산행기

강원도 홍천강을 끼고 있는 팔봉산에 다녀오다('22.08.27,토)

시골(sigole) 2022. 8. 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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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암릉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홍천 팔봉산

햇살, 하늘과 구름, 바람 등 모든 것이 가을을 얘기했던 오늘 강원도 홍천에 있는 팔봉산에 다녀왔습니다.

높이도 낮고(327m), 거리(주차장  출발 기준 약 3km)도 짧은 이곳 팔봉산은 속으로 들어가면 깜짝 놀랄 정도로 모든 등산로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2봉 근처에서 3봉을 바라보며


팔봉산에 들면 작은 산이라고 얕보면 안 된다는 경고를 주는 듯하죠. 그만큼 만만치 않은 산이랍니다.

4봉 근처에서 3봉을 바라보며


고소공포증이 있으시거나 바위를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특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도전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으며 홍천강이 팔봉산을 휘돌아 돌면서 자아내는 풍경은 참 아름답답니다.

팔봉산에서 바라본 홍천강


그럼 멋진 팔봉산을 저와 함께 조심해서 산행해 보시죠. 결코 만만한 곳이 아리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팔봉산(1~8봉) 탐구 생활 산행

팔봉산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봉우리가 여덟 개가 있지요. 가장 높은 2봉이 팔봉산의 정상입니다.

팔봉산 매표소(어른 1,500원)에서 매표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산악회 리더님을 포함하여 세 남자가 산행을 함께 합니다.


산악회 리더님의 자차를 이용해 팔봉산에 도착했고, 주차장에 주차하고, 가을을 느끼며  팔봉산 입구(매표소)로 걸어가면서 팔봉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걸어가면서  팔봉산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파로라마로 보는 팔봉산 전경



팔봉교를 건너며,




홍천강의 맑은 물빛을 바라봅니다. 가을의 향기를 만끽하면서 바라보는 오늘의 홍천강과 팔봉산은 특별합니다.




매표소 앞 입구를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곳으로 올라가면 1봉부터 8봉까지 전부를 보며 산행할 수 있답니다.




올라가면서 의자가 있는 곳에서 잠깐 쉬고 작은 다리를 건너 1봉을 향해 올라갑니다.




첫 조망 바위에서 사진을 담고 올라갑니다. 팔봉산은 327m로 높지 않아 금세 1봉에 도달할 수 있답니다.



1봉 도착

1봉에 도착했습니다. 1봉 표지석을 함께 담으면 뭔가 조망이 부족한 느낌을 받습니다.

1봉의 모습



1봉에서 2봉으로 가는 초반이 까다롭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이거나, 암릉 경험이 없는 분들은 꽤 어려워합니다. 바로 팔봉산의 거친 암릉길의 진면목을 체험하게 되거든요.

1봉에서 바라본 2봉



팔봉산에는 고사리류와 이끼류가 잘 자라고 있지요. 강을 끼고 있어 풍부한 습기가 있기 때문일 듯합니다.




2봉 도착

2봉엔 삼부인당 건물이 있지요. 2봉  표지석은 건물 옆에 있는데 가끔 못 보고 지나치는 산객이 꽤 있답니다. 잘 찾아 인증하시길 바랍니다.

2봉
삼부인당의 유래

홍천 팔봉산 2봉 정상에 위치한 삼부인당(三婦人堂)의 유래는 다음과 같다. 이 당집은 3부인(李氏, 金氏, 洪氏) 신(神)을 모시는 곳으로 지금부터 400여 년 전인 조선 선조(1590년대) 때부터 팔봉산 주변 사람들이 마을의 평온을 빌고 풍년을 기원하며 액운을 예방하는 당굿을 해오던 곳이다.

팔봉산 당산제는 지금까지 유일하게 전승되어 오는 부락제로 매년 음력 3월 보름과 9월 보름에 전통적인 굿과 제사를 지내면서 나라와 백성이 평안하고 관광객이 산과 강에서 무사 안녕하기를 축원한다. 팔봉산 굿놀이는 칠성(七星), 산신(山神), 3부인신(婦人神)을 모시는 3마당으로 되어 있는데 팔봉산 당굿을 보면 무병장수하고 각자의 소원이 성취된다 하여 도처에서 많은 사람들이 굿놀이를 보러 온다.
삼부인당 (건물 정면 오른쪽에 2봉 표지석)



2봉에서는 홍천강 그리고 3봉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답니다. 남는 건 사진이니 가시면 충분히 바라보고, 사진도 담아오시기 바랍니다.

각기 다른 장소에서 몇 장 담아봅니다. 2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참 아름다우니까요.




































잠깐 쉬면서 각자 싸온 김밥, 과일 등 간식을 먹고,






명품 소나무도 한 번 바라보고 3봉으로 이동하겠습니다.






2봉에서 내려와 조금 이동하면 가파른 철제 계단을 오르게  되고,






3봉을 상징하는 암릉이 나타납니다. 멋지죠?










3봉 도착 전 한참 머물렀던 2봉을 바라봅니다. 삼부인당 건물도 보이죠?




3봉 도착

3봉에서의 조망도 아름답죠? 표지석이 있는 위치에서 바라보는 암릉과 홍천강이 멋지답니다.










3봉에서 바라보는 홍천강입니다. 홍천강은 이곳 팔봉산의 3면을 감싸며 흐르고 있답니다.



4봉 도착

팔봉산 표지석이 4봉, 6봉,8봉을 제외하고는 대개 작기 때문에 찾는 것도 쉽지는 않지요. 특히 2봉, 4봉, 5봉, 6봉은 잘 보면서 이동하셔야 합니다.




4봉에서는 4봉 표지석 맞은편에 있는 암릉을 올라가면 3봉과 홍천강을 바라볼 수 있답니다. 꼭 올라가 보세요.

4봉에서 주변을 한 번 감상해 볼까요?

4봉에서 바라본 3봉




3봉의 모습








홍천강도 바라봅니다. 오늘 홍천강의 물빛은 하늘색과 똑같습니다.
























5봉 도착

5봉도 표지석이 등산로와 좀 떨어져 있어, 못 보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답니다. 잘 찾아서 인증 사진 담으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도 홍천강을 바라볼 수 있답니다.
























이제 6봉으로 향해 갑니다. 처음 이곳 팔봉산에 오시면 6봉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봉과 봉사이가  다 가까운데 5봉에서 6봉  그리고 7봉에서 8봉  사이  거리가 좀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면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암릉과 소나무




팔봉산을 산행하다 보면 이렇게 홍천강을 계속 조망할 수 있답니다.






푸른 들판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아름답습니다.





예쁘게 자라는 이끼류가 바위와 어우러져 이쁘기까지 합니다.









6봉 도착

5봉에서 6봉까지 거리가 가장 멀답니다. 그래서 어디냐고 물어보는 분들도 있고, 등로를 아래로 진입하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6봉에서 7봉으로 가면서 사진을 담습니다. 조망처 하나하나 놓치지 말고 담고 가시길 바랍니다.
















7봉이 보이는 곳에서 사진 담습니다.











7봉의 모습입니다. 아래쪽으로 깎아지른 암벽 절벽입니다.

7봉의 모습




암릉에서 자라는 소나무와 홍천강입니다.




7봉 도착

이제 팔봉산의 산행이 마무리되어 갑니다. 팔봉산은 거리가 얼마 되지 않지만,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답니다. 전부 암릉으로 된 등산로이기 때문이죠.














7봉에서 8봉으로 가면서 팔봉산 마지막 봉우리인 8봉을 바라봅니다. 가장 낮은 위치에 있지만, 가장 험한 곳이라 해도 과언은 아리랍니다.

8봉의 모습




다리를 건너고,






수직에 가까운 암릉과 철계단을 오르게 됩니다.











7봉과 홍천강


8봉 도착

드디어 팔봉산 마지막 봉우리인 8봉에 도착했습니다. 8봉은 2봉과 함께 넓은 공간을 넉넉하게 내어주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마지막 간식을 먹고, 출발했던 곳으로 원점회기 하겠습니다.

8봉 표지석














8봉에서 주변 조망을 담아봤습니다.
















8봉 표지석 뒤 암릉에 있는 고사목



가파른 하산로

8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매우 가파른 등산로입니다. 하지만 발판과 안전봉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합니다. 그래도 천천히 조심해서 내려가셔야 합니다.

경사가 가파른 등산로




팔봉산 주차장을 바라보고,






역시 잘 자라고 있는 이끼도 담으면서 내려갑니다.




이제 다 내려왔습니다. 이제 홍천강 가장자리를 따라 팔봉산 매표소로 갑니다.

홍천강을 따라  걸으며  사진을 담고  이동합니다.






암릉과 푸른 물빛이 잘 어울리죠?  
















이제 출발했던 위치에 다 도착했네요.







팔봉산 산행을 마치고....

팔봉산은 오늘로써 두 번을 산행하게 되었네요. 작년 6월에 한 번 그리고 오늘이죠.

팔봉산은 작고 낮은 산이지만 속살이 지닌 까칠함은 1,000m급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랍니다.

멋진 홍천강의 뷰 그리고 각 봉우리마다 보여주는 암릉의 묘미 등을 다 느끼며 산행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지요.

낮고 작은 팔봉산이지만 전 루트가 암릉으로 이루어진 오르락내리락 길이라서 빨리 진행할 수 없으니, 안전에 특히 조심하면서 산행하셔야 합니다.

오늘은 가을과 함께 산행을 했답니다. 멋진 하늘, 멋진 구름, 멋진 물빛 어느 것 하나 가을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팔봉산에 오시거든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산 앞에는 스스로를 늘 낮추는 자세로 산행에 임하셔야 합니다.

오늘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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