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도봉산 우이남능선 칙칙폭폭 기차바위에서 명품 소나무와 함께 놀다.

시골(sigole) 2022. 4. 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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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우이 남능선의 들머리와 바위들은 어떤 게 있나?

우이남능선 기차 바위 명품 소나무

도봉산 우이 남능선을 본격적으로 산행하기 위한 들머리는 우이암, 원통사 갈림길이 있는 쉼터가 나오는데, 북한산 우이 역에서 약 2.2km 지점에 있답니다.

이곳에서 뒤로 금줄을 넘으면 본격적인 우이 남능선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곳은 비법정탐방로로 지정하고 있네요. 특별히 어려운 코스가 아닌데 이리 지정해 놓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이곳보다 위험한 곳이 도봉산에도 많은데 말입니다.

우이 남능선엔 바위지대가 많아 산행의 지루함이 없고, 북한산과 도봉산을 가르는 능선인 상장능선과 북한산을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우이 남능선을 산행하려면 오전 일찍 가는 것이 좋은데 오후엔 북한산이 역광이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역광 사진도 멋지지만 순광일 때 풍경이 제 기준으로는 나은 듯합니다.

우이 남능선에 있는 바위는 아기사자 바위, 나폴레옹 모자 바위, 치마 바위, 처녀 바위, 상투 바위, 할미 바위, 오징어 바위, 기차 바위, 식빵 바위가 있답니다. 이 번엔 이곳 우이 남능선의 바위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우이 남능선 교통편과 들머리는?
우이 남능선을 가기 위해서는 방학능선을 타고 올라와도 되지만, 저는 교통편이 편리한 우이 역에서 출발합니다. 우이 역 1번 출구로 나와 쭉 직진하면 한일교가 나오면 다리를 건너지 않고, 우측 길로 들어서면 준비는 된 것입니다.
저는 수유역 6번 출구에서 2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우이 역에서 내린답니다.

계속 정규 등산로로 가다가 우이 역에서 2.2km 지점에 도착하면 우이암. 원통사 갈림길이 나오는 쉼터가 나오는데 여기서 금줄을 넘어서면 들머리가 되겠습니다.



우이 남능선 바위들을 찾아 가보자!!

이제 본격적으로 우이 남능선에 있는 바위들을 찾으러 가 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우이 남능선에 들어서면 얼마 가지 않아 서서히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한답니다. 지루할 틈 없이 바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산행을 하게 된답니다.

같이 가 보시죠!!

우이 남능선 들머리는....

북한산 우이 역 1번 출구에서 직진하면 한일교가 나오면 바로 우측 길로 접어들어 계속 안내표지를 따라 오르다가 2.2km 지점에 있는 우이암, 원통사 갈림길 안내 표지에서 뒤로 금줄을 넘어 진행합니다.

한일교 우측 길



이른 아침이라 수묵화 같은 풍경도 보여준다.

몽환적인 아침 산그리메 모습



이제 본격적인 암릉 산행이 시작됩니다. 북한산에서 아래로 이어지는 라인을 따라 아래에 형성된 도시가 한가롭습니다.

우이 남능선에서 북한산



치마 바위

암릉을 오르면 주름 잡힌 치마를 보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는데, 이 바위를 치마 바위라 합니다. 뒤로는 할미 바위, 오징어 바위, 기차 바위가 작게 보입니다.

치마 바위




북한산을 바라봅니다. 이곳 우이 남능선은 북한산과 상장능선을 제일 잘 볼 수 있는 능선입니다.

암릉을 내려와 북한산과 상장능선에 있는 왕관봉



상투 바위(엄지 바위, 애기 고추 바위)

오른쪽 바위는 상투 바위입니다. 상투를 튼 모습 같은가요? 지금 사진을 찍는 장소는 상투 바위를 바라보는 처녀 바위 아래입니다. 이 바위를 엄지 바위, 애기 고추 바위라고도 한답니다.

상투 바위와 할미바위, 오징어 바위, 기차 바위



상투 바위와 수락산, 불암산



엄지바위(얼굴 모양이 보이죠?)



처녀 바위

상투 바위에서 처녀 바위를 바라봅니다. 상투 바위를 총각 바위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요 아마 총각이 있으니 처녀도 있어야 해서 붙여준 이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녀 바위는 어떤 모양을 보고 처녀 바위라 했을까요?

처녀바위




우이 남능선 바위군들이 쭉 보입니다. 있다가 할미바위와 오징어 바위 사이에 있는 뚱땡이 검문소(통천문)를 통과해서 기차 바위에 오르게 됩니다.

할미 바위, 오징어 바위, 기차 바위



아기 사자 바위

아기 사자 바위가 북한산쪽을 바라보고 있네요. 좀 귀엽게 생겼죠? 다른 분은 코주부 바위라고도 하더라고요.

아기 사자 바위




뒤돌아 보니 처녀 바위가 보이고 북한산이 참 아름답게 보이죠? 상장능선의 왕관봉도 또렷합니다.

좌츤 처녀 바위와 북한산



식빵 바위

중간에 식빵 바위가 보이죠? 좀 자게 나와서 잘 모르시겠지만 크게 확대해서 찍으면 식빵과 거의 흡사하답니다.

식빵 바위와 뒤로 상장 능선


할미 바위

이곳이 왜 할미 바위인지는 어디에도 그 이유가 없더라고요. 닮지도 않았고 어떤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지는 게 없나 봅니다.

오징어 바위

할미바위 바로 좌측에 삼각형 모양으로 된 바위가 오징어 바위입니다. 그 좌측 뾰족한 부분이 기차바위인데 이 또한 왜 기차 바위인지 정확하게는 알지 못하겠네요.

오른쪽 부터 할미 바위, 오징어 바위, 기차 바위



좌측엔 상투 바위와 처녀 바위가 있고, 북한산이 아름답게 조망됩니다. 오른쪽엔 상장능선 9봉인 왕관봉과 우측으로 8봉이 조망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상장 능선은 1봉~9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봉(상장봉)과 5봉은 흙으로 된 육봉입니다. 다른 봉은 다 암봉입니다. 티스토리에 신검사 능선과 상장 능선 산행기도 올려 드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상투 바위, 처녀 바위, 북한산과 상장능선




암릉을 타고 올라오니 여뀌가 있어 북한산과 함께 담아봤습니다.

여뀌와 북한산



뚱땡이 검문소(통천문)

이곳은 할미 바위와 오징어 바위 사이에 있답니다. 직벽 같은 곳을 밧줄 타고 올라와 이 석문을 통과해서 밧줄을 타고 내려갑니다. 물론 이곳은 모든 산객 분들이 충분히 통과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뚱땡이 검문소



멋짐 폭발 기차 바위

이곳을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이곳에 오면 정말 예쁜 소나무가 있거든요. 보시면 홀딱 반할 겁니다.

이곳을 찾아가기가 좀 어렵긴 합니다. 아까 뚱땡이 검문소를 내려와 오르면 능선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가지 말고 왼쪽으로 들어서야 합니다. 무조건 가세요. 암릉 사이로요. 그러면 아래 바위가 나오는데 밧줄 잡고 올라가면 바로 기차 바위에 도착한 겁니다.

기차바위 암릉



기차 바위 상부입니다. 널따란 장소라서 전 이곳에서 앉아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간식도 먹고 쉬어가는 곳이랍니다. 아래 사진에서 키 작은 소나무 참 예쁘죠? 전 이 소나무와 함께 북한산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좋답니다. 어떠세요?

기차 바위 위에 있는 예쁜 소나무와 북한산



기차 바위 위



기차 바위에서 바라본 우이 남능선과 북한산 라인입니다. 산의 라인이 참 멋지죠? 이 풍경을 보고 반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아름다운 북한산 라인



기차 바위에서 북한산의 모습



기차 바위에서 우이암을 바라보다.

이곳 우이 남능선 기차 바위에서 바라보는 우이암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성모 마리아 같기도 하고, 아기를 안은 어머니 모습 같기도 합니다.

뒤로는 도봉산 주 봉우리들이 보이고 좌측으론 둘리 바위가 보입니다. 이 둘리 바위를 공깃돌 바위라고도 합니다.

기차 바위에서 바라본 우이암, 도봉산 주 봉우리들, 둘리 바위



우이 남능선의 끝 우이봉

우이 남능선의 마무리는 이곳 우이봉입니다. 우이봉엔 조망 바위가 있는데 도봉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답니다.

아래 사진은 우이봉에서 바라본 우이 남능선 암릉들과 북한산의 모습입니다.

우이남능선과 북한산



이곳은 다 아시는 것처럼 물개 바위와 도봉산 주 봉우리들입니다. 산행은 도봉 주 능선을 쭉 걸어가서 정상까지 가는데, 오늘은 우이 남능선만을 소개해 드립니다.

우이봉에서 도봉산 주 봉우리들



우이봉 조망 바위에서 바라본 오봉입니다. 우측부터 좌측으로 차례로 1봉~5봉이고, 제일 아래 조금 보이는 암릉은 관음봉이랍니다.

도봉산 오봉


우이 남능선을 산행하고....

어떠셨나요? 우이 남능선은 비법정탐방로라서 가보지 못하신 분이 많으시죠? 맞아요 이곳을 오게 되면 미안한 마음이 들긴 한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을 가슴에 품고 찾지 못하면 병이 날 것 같아서 가끔 오곤 한답니다. 특히 기차 바위 위에 있는 키 작은 예쁜 소나무가 눈에 아른거려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답니다.

이곳 우이 남능선은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는 것 잊지 마세요. 그래도 아주 험한 암릉은 없어서 괜찮을 겁니다. 초보자는 조심해야 하는 것 당연하겠죠?

오늘은 우이 남능선에 있는 바위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나중에 기차 바위에 있는 키 작은 소나무에 상고대가 피거나, 눈이 쌓여있는 모습과 함께 북한산을 담아보고 싶습니다. 정말 아름답겠죠?

산행은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늘 행복한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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