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기자능선에 비치는 아침 햇살을 느끼며 걸어본다(,22.11.27,일요일)
아침 햇살에 아름다워진 북한산에 내 몸을 맡긴다.
오늘은 이른 시간에 북한산으로 향해봅니다. 출근 시간 정도 되는 06시 20분경 집에서 나올 때 도시 주변엔 아직 선 잠에서 깬 듯 어둑함이 남아 있었네요. 아침 햇살과 함께하고 싶은 기자봉(대머리 바위)의 느낌을 담아 보고 싶었던 오늘, 산악회 회원분들 보다 한 시간여 앞서서 출발했네요.

해는 사막 같은 기자봉을 비추고, 그 빛을 받은 굴곡진 부분의 모습은 저를 가슴 뛰게 했고, 이런 마음으로 오늘의 산행을 한다는 자제가 행복임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네요.

그럼 오늘의 산행도 저와 함께 출발해 볼까요?
오늘 산행의 줄거리(요약)
오늘은 산악회 회원님들과 산행이 잡혀 있는 날이었는데, 저는 좀 더 일찍 도착해 햇살에 비추어지는 기자 능선 (대머리 바위)을 보고 싶어, 회원님들 보다 먼저 출발해 산행을 시작했답니다.
■ 산행일: '22년 11월 27일, 일요일
■ 누구랑: 산악회 회원 12명 (저는 비봉에서 합류)
■ 루트는: 진관사~기자 능선~비봉 능선~의상 능선 일부~삼천사
■ 산행거리 및 시간: 11km/ 약 8시간(쉼 2시간 포함) 시간은 충분히 쉬고 사진 담는 시간까지 포함입니다.
산행은 지하철 연신내역에서 내려 연서시장 버스 정류장에서 701번(7211번도 가능) 버스를 탑승하여 삼천사. 하나고. 진관사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 산행을 시작했답니다.
버스에서 하차하면 바로 은평 한옥마을이 북한산과 함께 고즈넉한 모습으로 저를 맞이합니다.

진관사로 들어가기 전 우측 도로를 따라가다가 구름 정원 둘레길을 통해 기자 공원 지킴터에 도착하고, 조금 오르다가 산행 시작점인 은평 한옥마을과 노고산을 내려다봅니다.

기자 능선의 첫 번째 봉우리인 기자봉(대머리 바위)에 도착하니 진관봉 뒤로 해가 떠올라 있어 신비한 모습을 자아냅니다. 기분 좋은 설렘은 이미 시작되었죠.

아침 이른 시간의 햇살은 이렇게 신비스러운 모습을 더욱 신비롭게 만드는 마법을 부리고, 그 마법 속으로 저는 어느새 스르르 빠져들어갑니다.
누군가를 저 끝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걸어가게 하고픈 마음이 있었지만, 그럴 수 없음이 안타까웠어요.

마법에 취해 걷는 발걸음도 참 기분 좋은 발걸음이죠. 앞에 보이는 진관봉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진관봉에서 삼각점봉으로 이동하면서 바라본 의상 능선이 참 아름답습니다. 앞에 보이는 슬랩은 웨딩 바위 슬랩이며 바로 뒤 능선은 응봉 능선이랍니다.

삼각점봉(삼각점 보이시죠?)에서 있다가 가 볼 관봉, 비봉, 사모바위가 있는 비봉 능선을 바라봅니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들을 우측부터 보면 보현봉, 연화봉, 문수봉, 상원봉(715봉), 나한봉, 나월봉이 조망되고 사모 바위에 이르는 능선인 응봉 능선도 보이네요.

삼각점봉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향로봉이죠. 잠깐 들러 북한산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향로봉에서 멋진 북한산의 모습을 폰에 남기고, 가슴에 새기며 조망 맛집인 관봉으로 이동했답니다. 이곳은 제가 수 차려 언급해드렸죠? 정말 멋진 조망처라고요.


관봉에 있다가 이동해 비봉에 도착했네요. 향로봉에서부터 이어지는 비봉 능선을 걷고 있는 겁니다. 비봉은 아래 보이는 코뿔소 바위와 진흥왕 순수비가 유명하죠. 멋진 조망은 덤입니다.

비봉에서 회원분들과 합류하여 같이 이동했답니다. 사모 바위가 사모관대의 사모라는 건 아시죠? 사모하다란 의미는 아니라는 것이죠. 가끔 의미를 이리 해석하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파란 하늘에 구름이 정말 멋지죠?

오늘 사모 바위에 산객분들이 참 많이 오셨네요. 사모 바위에 올라 인증을 하기 위해 계속 줄이 이어졌답니다.

사모 바위에서 능선길을 따라 조금 이동하면 승가봉에 도착합니다. 근처에 있는 승가사의 이름을 따 승가봉이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승가봉에서 다시 이동하면 통천문이 나오죠. 비봉 능선 자체가 뛰어난 조망처지만 봉우리마다 펼쳐지는 조망은 정말 멋지답니다. 특히 북한산의 중심 능선인 의상 능선을 지속적으로 보며 걷는 최고의 등산 코스죠. 그래서 국민 등산 코스라고도 한답니다.

통천문을 나와 걷다가 바라본 의상 능선 봉우리들입니다. 우측부터 나한봉, 나월봉,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이 쭉 보이네요.

청수동 암문을 통과해서 문수봉을 들러가지 않고 좌측 상원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상원봉에서는 남장대지 능선이 연결되는데 내려가다 보면 행궁지 터가 나오고 산성 계곡으로 이어지게 되지요.

나한봉에 도착해 내려가다 보면 참 조망이 멋지죠. 나머지 의상 능선의 봉우리들과 북한산 주 봉우리가 다 보이는 곳이랍니다.

나월봉은 에스컬레이터 바위를 거치지 않고 허리길을 통해 부왕동 암문에 도착했네요.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산성 탐방 지원센터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삼천 탐방 지원센터에 이르게 됩니다.
오늘은 삼천사로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부왕동 암문에서 조금 내려오니 멋진 암릉이 나와 잠시 쉬었답니다. 오늘 산행을 같이한 회원님들이네요.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삼천사에 도착했습니다. 파란 하늘과 사찰이 참 잘 어울리죠?

사찰과 의상능선, 정말 이렇게 멋지게 조화를 이룬 사찰이 얼마나 있을까요? 시간 관계상 사찰 경내는 담지 못했지만 주마간산 격이라 해도 참 멋지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네요.

긴 산행 요약이었네요. 각 지점마다 설명하다 보니 길어졌네요. 전반적인 내용은 다 설명해 드린 듯합니다. 산행에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산행 루트는요.
루트는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하차~ 3번 출구로 나와 뒤쪽으로 이도해 연서시장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약 70~80m정도)~7211번 또는 701번 버스 탑승~하나고. 삼천사. 진관사 버스 정류장 하차~ 한옥마을 도로를 따라가다가 우측 도로로 계속 이동하면 아치형 굴다리 앞에서 구름정원(둘레길)로 들어섬~기자 공원 지킴터~대머리 바위~진관봉~삼각점봉~향로봉~관봉~승가봉~통천문~청수동 암문~상원봉~나한봉~나월봉~부왕동 암문~삼천사~
산성 탐방 지원센터로 이동하여 이른 식사~구파발역~ 창동역~집



산행 시작해 볼게요
산행 이야기 요약에 내용을 많이 써서 두 번씩 읽으실 수 있어요. 이해하실 수 있으시죠? 사진을 더 올리게 될 겁니다. 저 또한 최선을 다해서 제 스토리에 방문하신 분들께서 실망하시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은평 한옥마을
버스에서 내리니 이른 아침 햇살이 북한산 봉우리에서 기지개를 켜며 살짝 고개를 내밀어 고요한 한옥 마을에 와닿습니다

서리가 살포시 내려앉은 한옥 주변을 돌아보며, 하얀 눈이 쌓였다면 참 멋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답니다.

북한산 둘레길 제8구간
도로를 따라 조금 가다가 우측 도로를 따라 쭉 오르니, 아치형태의 통로가 나오고, 바로 좌측엔 북한산 둘레길 제8 구간인 구름 정원 길이 나오네요.

가을의 아름다웠던 흔적들이 발을 옮길 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 소리는 겨울의 한기처럼 제 마음속에 스미어 듭니다.

살짝 서리가 맺혀 있어 미끄러운 길을 1.3km쯤 오니, 옛골 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도착했네요.

기자 능선
기자 능선은 기자봉(대머리 바위), 진관봉, 삼각점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기자 공원 지킴터부터 향로봉에 이르는 능선입니다.
조금 이동하니 기자 공원 지킴터가 나오고 본격적인 기자 능선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지킴터 도착 전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길로 가지 말고 직진하면 됩니다.

조금만 돌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조망이 터지는 곳이 기자 능선이죠. 아침 햇살이 아파트를 포근히 감싸고 있네요. 아침이라 그런지 햇살이 참 부드러워요.

이런 암릉을 오르고, 좀 더 진행하면 능선에 다다르고 대머리 바위가 훤하게 들어옵니다.

기자 공원 지킴터에서 900m를 올라오면, 능선길과 합류하게 되는데 좌측 길로 잠깐 내려가 보겠습니다. 이곳도 조망이 참 좋거든요.

대머리 바위 쪽을 바라보니 일출은 한참 지난 시간이지만 진관봉과 대머리 바위 사이로 올라오는 해가 참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좌측을 바라보면 의상 능선 뒤로 원효봉 능선(원효봉, 염초봉, 백운대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백운대가 이어져 있고, 만경대를 따라 용암봉을 흘러내린 산성 주 능선 (백운대에서 만경대, 용암봉을 따라 대동문, 대성문, 대남문, 문수봉까지 이르는 능선)이 아스라이 보입니다.

대머리 바위(기자봉)
기자 능선의 첫 번째 봉우리로 바위가 오랜 풍화로 인해 모래처럼 변한 신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는 북한산의 유일한 곳이랍니다. 제가 이곳을 참 좋아한답니다.
아침 햇살에 비치는 대머리 바위에서 사진을 담고자 일찍 출발했던 거랍니다. 또 다른 느낌으로 담아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소나무 한 그루가 대머리 바위에서 자라고 있는데, 정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듯해서 안쓰럽기도 합니다. 오래오래 이곳에서 자라고 튼튼하게 뿌리를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더 내려가 담아 봅니다. 이곳은 모래처럼 된 알갱이들이 많으므로 경사진 곳을 내려갈 때는 미끄럼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제가 담고 싶은 풍경이랍니다. 사막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능선에 누군가 걸어가 준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른 아침이라 같이 담지는 못했지만, 아침 햇살에 더욱 아름다웠답니다.

올라와서 북한산 주 봉우리들과 의상 능선을 바라보았습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곳만이 가진 멋진 풍경입니다.

어떠세요? 멋지지 않으세요? 이곳에 오시거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멋진 모습을 담아 보시길 바랍니다.

이곳에만 있어도 얼마든지 멋진 풍경들을 감상하고 사진도 담을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기자봉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 발바닥 바위가 나오고, 아래 사진과 같은 멋진 암릉길을 오르게 된답니다.

오르다가 뒤로 돌아보면 발바닥 바위가 멋지게 보인답니다. 풍경과 함께 담아주면 더 멋지겠지요?

진관봉
기자 능선의 두 번째 봉우리인 진관봉으로 진행합니다. 기자봉 끝자락에서 진관봉과 족두리 바위 쪽을 바라봅니다.

오른쪽을 내려다보면 족두리봉 그리고 좌측으론 안산과 인왕산이 조망되고, 족두리봉 앞쪽으론 소나무로 덮여있는 모습을 한 수향봉이 보이네요.

기자봉을 내려오면 사거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진관 공원 지킴터, 선림 공원 지킴터에서 올라오는 등산로도 보이네요.

진관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대머리 바위의 모습입니다. 좌측으론 발바닥 바위도 보이네요.

역시 아침 햇살에 비친 북한산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네요. 일찍 나오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웨딩 바위 슬랩 뒤로 응봉 능선(삼천사 가기 전 미타교를 건너면 바로 들머리가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사모 바위까지 이르는 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의상 능선과 북한산 주 봉우리들이 조망됩니다.

삼각점봉
기자 능선 세 번째 봉우리인 삼각점봉입니다. 잘 보시면 정상에 삼각점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향로봉이 가까이 보이고, 북한산 주 봉우리도 멋지게 조망됩니다.

삼각점봉을 내려오면서 사면을 이용해 북한산 주 봉우리들과 의상능선의 봉우리들 그리고 응봉능선을 바라봅니다.

제일 우측에 있는 봉우리는 보현봉이라는 것은 다 아시죠? 수사자봉과 암 사자봉이 있는데, 평창동에서 보현봉까지 이르는 능선을 사자 능선이라 한답니다. 지금까지 비탐 구역으로 남아 있는 곳이죠.

향로봉
기자 능선의 끝과 비봉 능선의 시작이 되는 봉우리입니다. 릿지를 하시는 분들이 좋아하는 향로봉이지요. 하지만 늘 안전에 조심해야 하는 곳이죠. 일반인은 출입금지입니다.
향로봉에서 바라본 기자 능선입니다.

비봉과 그 아래 잉어 바위가 있는데 이를 따라 붙여진 잉어 바위 슬랩이 쭉 내리 뻗어 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암릉들이 있는데 이 능선을 비봉 남 능선이라 한답니다.

향로봉 능선길도 담아 보고, 출입 금지니 안전을 위해 들어가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되돌아와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북한산 주 봉우리들과 의상 능선 봉우리들이 조망되고, 그 앞 능선인 응봉 능선도 잘 조망되고 있네요.

비봉 능선
비봉 능선은 향로봉에서부터 관봉, 비봉, 사모 바위, 승가봉, 통천문을 거쳐 문수봉까지 이르는 조망이 뛰어난 능선입니다.
관봉
관봉의 조망은 익히 알고 있으실 겁니다. 한자로는 볼 관 자를 썼을 것이니 얼마나 조망이 좋았으면 이리 이름을 붙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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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에서 바라본 향로봉의 모습입니다.

앞쪽으로 보면 비봉, 사모 바위, 연화봉, 문수봉 그 뒤로는 보현봉입니다.

비봉, 보현봉, 연화봉, 문수봉, 상원봉, 나한봉, 나월봉을 담습니다. 지금 비봉 능선을 걷고 있는 중입니다.


관봉에서 내려와 비봉으로 진행합니다.
비봉과 뒤로 보현봉, 연화봉, 문수봉이 보입니다.

비봉으로 가면서 관봉과 향로봉을 바라봅니다.

비 봉
비봉은 정상에 진흥왕 순수비가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정상엔 모조품이며 진품은 국립중앙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답니다. 또한 코뿔소 바위도 이곳의 명물이라 할 수 있죠.

비봉 정상으로 올라가면서 내려다본 코뿔소 바위와 북한산 봉우리들, 사모 바위도 흰 속살을 드러내 놓고 있네요.

조금 더 확대하니 사모 바위의 희디흰 모습이 눈에 띄고, 북한산 주 봉우리인 백운대, 만경대가 보이고 노적봉이 앞쪽에 자리 잡고 있네요.

코뿔소 바위에서 사진을 담고,

정상으로 올라왔는데, 순수비 앞에서도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이 계속 생기고 있었답니다.


비봉의 또 다른 장소에 올라간 회원님들이 비봉의 매력을 맘 껏 누리고 계시네요.

비봉 정상 근처에서 코뿔소 바위와 뒤로 사모 바위, 우측부터 보현봉, 연화봉, 문수봉, 상원봉, 나한봉, 나월봉과 그 뒤로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 조망되는데 인수봉은 백운대에 가려져있네요.

사모 바위
사모관대에서 사모를 뜻하는 사모 바위는 비봉 능선에서 비봉과 함께 가장 많이 알려진 바위죠. 이곳에도 많은 산객분들이 오셨네요.
파란 하늘과 멋진 구름이 흰 사모바위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습니다.

인증을 위해 점프를 하는 젊은 산객분들의 모습이네요. 멋지게 제 폰에 담겨버렸네요.

아래에서도 위에 있는 동료들을 담기 위해 여러 가지 포즈들을 요구하고 있고, 인증을 위해 계속해서 이곳으로 올라오고 있네요.

사모 바위에서 비봉, 관봉, 향로봉을 바라봅니다. 암릉들과 파스텔 톤의 하늘빛이 참 잘 어울리는 오늘입니다.

사모 바위 뒤쪽에서도 담아봅니다. 오르내릴 때 항상 조심하세요. 꼭 릿지화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사모 바위에서 내려와 암릉에서 사모 바위와 함께 사진을 담습니다.

승가봉
승가봉은 승가사가 근처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 비봉 능선에 있는 모든 봉우리들의 조망은 특급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승가봉으로 오르면서 지나온 사모 바위, 비봉, 관봉을 바라봅니다.

승가봉에 올라오면 사진을 남길 곳이 많으니 여유롭게 즐기면서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승가봉에서 내려가면서 의상 능선 봉우리들과 북한산 주 봉우리들을 바라봅니다.

통천문
통천문 또한 참 조망이 좋습니다. 특히 암릉 위로 올라와 바라보는 의상 능선과 북한산 주 봉우리들의 모습은 참 아름답죠. 물론 지금까지 지나왔던 기자 능선과 비봉 능선 조망처도 멋지지요.

통천문 상부에서 바라본 우측부터 보현봉, 연화봉, 문수봉, 상원봉, 나한봉, 나월봉입니다.

통천문 상부에서 바라본 승가봉과 비봉의 모습입니다.
승가봉에서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승가봉 능선이라 합니다. 여기엔 명물인 하트 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아는 산객분들만 다니는 곳이기도 하며,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론 응봉 능선이, 좌측엔 의상 능선이 조망되는 두 능선의 중앙에 위치해 있답니다.

오늘은 문수봉으로 가지 않고 청수동 암문을 통과해 의상 능선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부왕동 암문에서 삼천사로 하산하려고 합니다.

청수동 암문
문수봉과 상원봉 중간에 위치한 암문으로 의상 능선, 남장대지 능선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통과해서 상원봉으로 향합니다.

의상 능선
의상 능선은 문수봉에서 상원봉, 나한봉, 나월봉, 증취봉, 용혈봉, 용출봉, 의상봉으로 이루어진 능선으로 북한산의 중심 능선입니다. 북한산에서 가장 난도가 높은 능선이며 작은 공룡 능선이라고도 합니다. 또한 특급 조망처이기도 하다는 것은 모든 분들이 아실 겁니다.
상원봉
이름 없이 715봉으로 불렸는데 최근에 상원봉이란 이름으로 산행 앱이 알려주더군요.
상원봉에서 바라본 칠성봉(실제 문수봉)과 연화봉의 모습입니다.

비봉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비봉능선을 바라보면 오른쪽으로 승가봉에서 이어진 승가 능선, 사모 바위에서 이어지는 응봉 능선 있고, 향로봉에서 기자 능선이 이어져 있습니다. 물론 좌측으로는 향로봉 쪽으로 오르는 탕춘대 능선과 비봉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비봉 남능선이 있네요.

상원봉에서 내려가 나한봉으로 향해 갑니다. 우측에 나한봉 좌측에 비봉 능선입니다.

상원봉 사면을 이용해 북한산 주 봉우리들과 의상 능선을 바라봅니다. 원효봉 능선 또한 또렷합니다. 원효봉 능선은 원효봉, 염초봉을 따라 백운대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나한봉
오랜 기간 동안 보수공사를 하고 현재 완공된 상태로 개방이 되었네요. 좀 현대적으로 보수된 듯한 아쉬운 느낌은 있지만 고증을 통해 보수를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나한봉에서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조망이 참 멋집니다. 의상능선의 봉우리들과 북한산 주 봉들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지요.

원효봉 능선이 눈에 들어옵니다. 왼쪽부터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까지 이르는 능선입니다. 백운대 오른쪽으론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이 보이고 앞쪽으로는 녹적봉이 자리하고 있네요.

나월봉
나월봉은 의상 능선에서 가장 길게 이어지는 능선을 이루고 있는 봉우리로 홍어 코바위, 나침반 바위가 처음과 끝을 이루고 있지요.
나월봉은 우회로가 있고, 정상 쪽 루트를 이용하면 에스컬레이터 바위와 시조새 바위를 만날 수 있답니다.

잠깐 정상 쪽 등산로를 들어갔다가 우회해서 부왕동 암문으로 향합니다.

나월봉과 증취봉 사이엔 부왕동 암문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삼천 탐방 지원센터와 산성 탐방 지원센터 갈림길입니다.
삼천사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비봉 능선에 있는 사모 바위를 바라봅니다. 사모 바위를 중심에 두고 좌측은 승가봉 능선, 우측은 응봉 능선이 뻗어있습니다.

삼천사에 거의 도착한 시점에서 하늘을 바라보니 참 아름답습니다. 산행의 마무리를 축하라도 해주는 듯합니다.

삼천사
신라시대 원효(元曉)가 흥국사(興國寺) 등과 함께 창건한 절이라 하나, 그 뒤 중창 및 중수의 역사는 전하지 않고 있으며,
고려 현종 때 이 절 등의 승려들이 쌀로써 술을 빚어 처벌을 받았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전하며, 6·25 때 불탄 뒤 1960년에 중건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선실(禪室), 요사채가 있습니다.
대웅전 위쪽 30m 지점에 1979년 보물로 지정된 높이 3m의 서울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이 있는데, 이 마애불은 통일신라시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양각과 음각을 함께 섞어 조각하여 선을 잘 살린 매우 우수한 작품이고, 이 절에는 오래된 큰 석조(石槽)와 고려시대 이영 간(李靈幹)이 쓴 비명(碑銘)이 있습니다.
(한국문화민족 대백과)
삼천사의 모습을 담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오늘의 산행을 마치며
오늘은 기자 능선을 시작으로 비봉 능선과 의상 능선의 일부를 산행했네요.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바라보았던 대머리 바위에서의 설렘은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듯합니다. 이른 아침의 부드러운 햇살 속에서 더욱 멋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었음은 행운이겠죠? 그만큼 좋은 날씨가 큰 몫을 해주었던 날이니까요.
날씨가 추워진다고 하네요.
이젠 겨울 산행을 준비해야겠죠?
제 스토리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의 안전한 산행, 그리고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오늘도 꽤 길게 작성된 산행기가 때론 지루하고 재미가 없을 수 있겠지만, 또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큰 보람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행복이기도 하고요.
제 스토리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