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소금강 계곡 가을 풍경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시죠!!( '21.10.31산행)
오대산 소금강 계곡의 가을 풍경을 소개합니다.

오대산 소금강 계곡은 작은 금강산이라 할 만큼 계곡 주변에 기암들이 즐비하여 몹시 아름다운 계곡을 이루고 있답니다. 설악산의 천불동 계곡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그 아름다움은 어디에 비해도 뒤지지 않는답니다.
이 번 산행은 진고개에서 출발하여 노인봉을 거쳐 10km가 넘는 소금강 계곡을 따라 소금강 분소에서 마무리했지만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는 볼 것이 없었기 때문에 소금강 계곡만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0월 마지막 날 산행을 했기 때문에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는 가을은 이미 지나고 겨울 준비를 하느라 모든 나뭇잎이 떨어진 상태라 황량 그 자체였거든요. 참고로 진고개에서 소금강 분소까지 총 거리는 약 14km입니다.
나중에 다시 오대산에 가면 다른 곳도 멋지게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오대산에 가시거든 이곳 소금강 계곡은 꼭 가 보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절대 후회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요.
오대산 소금강 계곡은?
오대산 국립공원의 동쪽 지구에 자리한 청학동 소금강은 기암들의 모습이 작은 금강산을 보는 듯하다고 하여 소금강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 학이 날개를 펴는 형상을 했다고 일명 청학산이라고도 불린다. 해발 1,470m인 황병산을 주봉으로 노인봉, 좌측의 매봉이 학의 날개를 펴는 듯한 형상의 산세를 이룬다. 소금강의 울창한 숲 사이로 기암의 수려함을 드러내어 찾는 이로 하여금 한눈에 빨려 들게 한다. 무릉계곡 첫 구비에서부터 40여 리에 걸쳐있는 계곡에는 무릉계곡, 십자소, 명경대, 식당암, 구룡폭포, 군자 폭포, 만물상 등이 있고 신라 마의태자가 신라 부흥의 기치를 높이 들고 군사를 훈련시켰다고 전해오는 금강산성(일명 아미 산성) 등 많은 명승이 있다. (오대산 국립공원)
소금강 계곡에서 꼭 보아야 할 곳
오대산 소금강 계곡에 가시면 각 장소마다 안내표지가 있으니 확인하시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 곳 한 곳 확인하시고 보면서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보아야 할 곳을 아래에 적어 놓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오대산 소금강 계곡에서 보아야 할 곳 (노인봉 방향에서 소금강 분소로 이동하는 순서임)
낙영 폭포--> 광폭포--> 삼폭포--> 백운대--> 만물상 --> 학 유대--> 구룡폭포--> 삼선암--> 식당암--> 연화담--> 십자소--> 무릉계곡
□ 오대산 소금강 계곡 가을 산행 시기
소금강 계곡의 가을 풍경을 멋지게 보기 위해선 10월 중순경이 제일 멋질 듯합니다. 10월 말에는 단풍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답니다. 단풍시기 확인 필수!!!
□ 오대산 소금강 계곡 산행은 어디에서부터?
오대산 소금강 계곡은 진고개에서 출발하여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 계곡으로 하산하는 순서로 진행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노인봉에서 소금강 계곡까지 10km가 넘는 거리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행을 계획하시기 바랍니다. 천천히 다 둘러 보시려면 소금강 계곡만 6시간이 소요될 수 있답니다.
조금씩 단풍이 보이고
노인봉에서 낙영 폭포까지 가는데 단풍은 다 지고 없었답니다. 시기가 맞는다면 단풍을 보면서 내려갈 수 있었겠지만, 늦은 시기에 산행을 했기 때문에 1,000m가 넘는 곳은 낙엽이 다 진 상태였답니다.
낙영 폭포
노인봉에서 2.7km를 내려온 지점에 위치한 낙영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까지 모든 단풍은 사라진 상태였답니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풍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걷는 걸음도 단풍의 색이 짙어지는 만큼 가벼워집니다.

소금강 계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와 단풍도 멋진 하모니를 자아냅니다.

광폭포
노인봉에서 4.8km, 낙영 폭포에서 2.1km 거리에 있는 광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단풍이 절정인 시기였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발을 담그고 쉬어가고 싶지만 워낙 긴 소금강 계곡 코스라 서둘러 내려갑니다

깊어진 소금강 계곡의 가을의 아름다움도 점점 더해가고, 소금강 계곡의 가을과 저는 어느새 하나가 됩니다. 아름다운 가을 속을 걷습니다.


삼 폭포
가을 속을 따라 걷고 있으니 삼폭포에 도착했네요. 노인봉에서 5.4km, 광 폭포에서 0.6km 거리에 있는 삼 폭포입니다. 삼폭포는 작은 폭포가 3단으로 형성되어 삼 폭포라 이름 지어진 듯합니다.

점점 아름다운 가을의 모습을 보여주는 소금강 계곡, 왜 작은 금강산이라 했는지 알 수 있겠죠? 정말 멋진 가을을 단풍과 함께 맞고 있답니다. 어떠세요? 늦가을이지만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점점 가을 속에 빠져 걷고 있으니,

백운대
백운대에 도착했네요. 왜 백운대인지는 보지를 못했네요. 북한산 정상에 있는 백운대하고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죠? 옆에서 보면 양 모양처럼 생겼네요.
박운대는 노인봉에서 5.7km, 삼 폭포에서 0.3km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쉬면서 간식도 먹는 장소랍니다. 물론 이곳 소금강 계곡 코스는 굴곡이 없고 완만해 쉬어갈 곳은 무척 많답니다.

소금강 계곡의 가을에 풍덩 빠져서 허우적거리는데 곧 이곳의 하이라이트가 나오겠다는 생각은 계속 허우적거릴 수 없게 만듭니다.



소금강 계곡의 하이라이트 만물상
드디어 소금강 계곡의 하이라이트 만물상이 시작되는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노인봉에서 6.3km 백운대에서 0.6km 거리에 있는 만물상은 각가지 암릉과 어우러진 계곡으로 설악산 천불동 계곡과도 비견될 수 있다 하겠습니다. 만물상은 약 500m 거리에 걸쳐 이루어져 있답니다.


멋진 암릉들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늦은 단풍이지만 계곡 양쪽으로 늘어선 암릉과 어우러지니 너무 아름답습니다.

만물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끽하며 등산로를 걷고 있습니다. 너무 황홀합니다.


계속되는 아름다움에 전 이미 넉다운입니다. 정신 차려야 합니다.
여러분도요.


귀면암
귀면암 하면 생각나는 곳이 있죠? 맞아요 설악산 천불동 계곡에 귀면암이 있는데 그 형상이 무시무시한 귀신의 형상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설악산 천불동 계곡에 있는 귀면암과 조금 다른 모습이긴 합니다.



아름다운 계곡과 단풍 그리고 하늘의 조화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계속되는 아름다움을 감상하시죠.



이곳까지 만물상이 연속되었습니다. 실은 노인봉에서 윗 사진까지의 거리랍니다. 안내 표지판이 이곳 근처에 있거든요. 만물상이 끝이 났지만 점점 더 멋있어지는 소금강 계곡입니다.
계속 단풍을 감상하며 내려갑니다.




단풍놀이는 계속됩니다.

걸으면서 속도를 낼 수 없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과 계곡을 두고 어찌 빠르게 걸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분명 저와 같을 것입니다.




학유대
노인봉에서 6.9km, 만물상에서 0.6km 거리에 위치한 학유대에 도착했습니다. 학이 머물러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저도 이곳에 머무르며 이 아름다움과 하나가 되고 싶네요.

구룡 폭포에 거의 도착하고 있습니다. 학유대에서는 0.5km이고 노인봉에서는 7.4km 지점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장소인 구룡 폭포
구룡 폭포는 소금강 계곡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소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대부분 소금강 계곡을 오시는 분들은 이곳 구룡 폭포를 감상하고 다시 내려가시는 분들입니다. 물론 만물상까지 다녀오시는 분들도 많지만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맘먹고 다녀와야 합니다.
구룡 폭포는?
청학동 소금강 계곡 세심대와 청심대를 지나며 9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3㎞에 걸쳐 줄지어 있다. 구룡호에서 나온 9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소리가 장엄한데 제6폭포는 조용하다 하여 군자 폭포라고 불린다. 폭포에서 2㎞ 떨어진 곳에는 거인상· 귀면암· 이월 암·촛대석 등 갖가지 모양을 한 만물상 기암괴석이 있다. 주변에 월정사·상원사·연곡해수욕장· 주문진 해수욕장· 경포 도립공원 등 관광명소가 많다.
(네이버 지식백과)

구룡 폭포 위쪽에 있는 폭포까지는 개방이 되어 있으나 그 이후로는 통제구역입니다. 구룡연이라고 합니다.

세심 폭포는 좀 떨어진 계곡 맞은편에 있어서 확대하여 담았네요. 세심 폭포라는 것을 모르고 찍었는데 찾아보니 세심 폭포라는 곳이었네요.

멋진 계곡과 단풍을 감상하면서 걸으니 피곤함은 조금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저 행복함에 콧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삼선암
사진에 보이는 암릉이 삼선암입니다. 멋진 소나무들이 암릉 위에서 멋지게 자라고 있습니다. 단풍과 계곡 그리고 암릉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의 조화는 정말 저를 황홀하게 만듭니다.

소금강 계곡은 시작부터 끝까지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꼭 와 보셔야 할 곳이라는 것 아시겠죠?



식당암
널 다란 암릉이 있는 식당암입니다. 마의태자와 연관이 있는 식당암은 많은 분들이 쉬고 사진도 담는 장소입니다.
이곳은 노인봉에서 8.0km , 구룡 폭포에서 1.0km 거리에 위치합니다.
식당암은?
식당암은 소금 강사 앞 냇가에 있는 너래 반석으로 100여 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데 율곡이 쓴 「청학동 유산록」에는 ‘식당암을 비선암(秘仙岩)이라 고치고, 이 일대를 천유동(天遊洞)이라 하고, 바위 바로 아래에 있는 못을 경담이라 하고 이곳 전체를 청학동이라고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명칭 유래
식당암(食堂岩)은 고려 때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와 그 군사들이 밥을 먹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다. 혹은 조선시대 율곡 이이가 넓은 너래 반석에서 밥을 먹었다고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연화담
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연 꽃을 닮아 연화담이라 하였답니다.
이곳은 노인봉에서 8.4km, 소금강 분소까지는 1.7km가 남았습니다. 소금강 계곡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다 왔다는 안심보다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듯합니다.

십자소
십자소는 열십 자 모습을 이루는 깊은 계곡을 말하는데, 숲에 가려 잘 보이질 않네요 사진의 오른쪽 밑에 열십 자를 이루는 소가 바로 십자소입니다.

마지막 소금강 계곡을 걷습니다. 아름다운 소금강 계곡을 걷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도착 시간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진을 다 담지 못해 아쉬웠지만 멋진 산행이었답니다.



소금강 분소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식당가도 나오고 주차장도 나온답니다.



소금강 계곡 산행을 마치고 약속된 장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참 행복한 산행이었네요.

오대산 소금강 계곡 산행을 마치고....
소금강 계곡은 가을 또는 봄이 무르익어가는 계절에 간다면 멋지고 아름다운 계곡과 숲들 그리고 기암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최고의 산행은 가을철이 아닐까 합니다. 멋진 단풍과 기암들 그리고 계곡의 아름다움이 최고인 시기니까요.
제가 산행한 시기가 10월 31일이라서 강원도의 가을을 느끼기엔 많이 늦었지요. 그래서 고지대의 모든 나뭇잎은 다 떨어지고 황량하기 그지없었답니다. 시기를 잘 맞춰 가신다면 정말 멋진 단풍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단풍 시기를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산행 계획을 세우신다면 금상첨화겠죠?
루트는 자차를 이용한다면 진고개에 주차하고, 소금강 계곡으로 하산, 소금강 분소에서 택시를 불러 진고개까지 가는 루트로 계획하여야 하며, 단체로 간다면 편안하게 소금강 분소로 내려가 원점회기를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오대산 소금강 계곡....
가을 단풍의 절정기에 곡 방문해 보세요. 최고로 멋진 가을을 감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스토리에 방문하신 모든 분들 행복하십시오.
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