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운길산 수종사를 거쳐 운길산, 적갑산, 철문봉, 예봉산을 연계 산행하다.(2부)

시골(sigole) 2022. 5. 2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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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남양주 운길산 수종사 두물머리 뷰 맛집

(이미지를 클릭하면 1부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신록의 길을 걷다.

1부에서는 운길산 자락에 있는 두물머리 뷰 맛집인 수종사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2부에서는 수종사에서 운길산 정상을 거쳐 새재 고개, 적갑산, 철문봉, 예봉산까지의 연계 산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적갑산 가는 중에 바라본 운길산

운길산까지 오르는 길이 꽤 힘들다고들 합니다. 경사가 있으면서 600미터를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쉽지만은 않겠죠?

수종사에서는 약 800m를 오르면 운길산 정상입니다. 다만 꽤 경사가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여러 번 쉬며 올라가게 됩니다. (운길산 역에서 운길산 정상까지는 3.06km입니다)

그럼 운길산 역에서 운길산을 거쳐 예봉산까지 진행하고 최종 목적지인 팔당역까지 진행했던 약 13.5km의 산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연계 산행

우선 운길산을 가려면 경의중앙선을 타고 운길산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와 안내 표지판을 보고 오른쪽으로 이동합니다. 이정표는 잘 되어 있으니  포장된 길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연계 산행을 위해서는 자차를 이용하기가 어려우니 전철을 이용해야겠죠? 운길산 역에서 출발하시면 팔당역을  팔당 역에서 출발하셨다면 운길산 역을  날머리로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남양주 운길산으로 떠나자!!

운길산 역에서 나오면 아래 사진처럼 운길산 등산로 방향 안내 표지가 있습니다. 계속 표지를 따라가면,

등산로 안내



운길산 산행을 하기 위한 들머리에 도착하게 되는데, 포장된 직진하는 길로도 갈 수 있지만 수종사를 거쳐가야 하기 때문에 오른쪽 계단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운길산 들머리



조금 가다 보면 시멘트 포장 길도 나오고, 옆으로 숲 길도 있는데 이 번엔 숲 길을 따라 수종사까지 진행하려 합니다. 물론 포장된 길보다는 조금 어렵답니다.

약 2km를 이동하면 수종사 일주문을 만나게 됩니다.

수종사 일주문



멋진 숲 길을 걸어 올라가면,



멀지 않은 곳에 운길산 정상과 수종사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수종사 편은 1부에서 소개해 드렸습니다. 못 보신 분은 꼭 보세요.



잠깐 수종사에서 찍은 사진 보여드리고 바로 운길산으로 올라가겠습니다. 수종사에 대해 더 자세한 사항과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1부를 보시면 됩니다.

수종사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수종사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뷰



본격적으로 운길산을 오릅니다.
수종사에서 운길산 정상까지는 800m 거리지만, 경사가 급하기 때문에 좀 힘든 길이랍니다. 천천히 쉬면서 올라가세요.

운길산 오르는 등산로



능선에 올라서면 작은 암릉이 있는데 잘 보이지 않아 그냥 지나치실 겁니다. 한 번 올라가 봤습니다. 아마 고래산, 문안산의 조망인 듯합니다.




운길산 정상 오르기 전 두물머리 조망입니다. 정상에선 보이지 않습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별로 없어요.

두물머리 방향


운길산 정상에 서다.

운길산 정상에 도착했네요. 운길산만을 산행하는 것은 좀 아쉬운 것 같아요. 정상에서의 조망이 그리 멋지진 않거든요. 그래서 수종사와 꼭 연계해서 오르는 것을 저는 추천합니다.

운길산 정상석
운길산은?

높이 610.2m이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 북서쪽 지점에 솟아 있다. 1890년(고종 27)에 지은 《수종사 중수기》에는 운길로 나오고, 그보다 오래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조곡산이라고 적혀 있다.

산수가 수려하고 교통이 편리하여 가족산행이나 가벼운 주말 산행지로 널리 알려졌다. 주변에 정다산 마을·팔당호·서울 종합 영화촬영소·금남유원지 등의 관광지가 있고 산 중턱에 수종사(水鐘寺)가 있어 볼거리도 많은 편이다. 특히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팔당호의 모습은 일찍이 서거정이 동방의 사찰 중 전망이 제일이라고 격찬했을 정도이다. 서쪽의 적갑산(561m)과 예봉산(683m)을 함께 종주할 때 기준점이 되는 산이기도 하다.

(두산백과)


정상에서 인증하는 산객 분들이 있어서 교대하는 틈을 이용해서 정상석을 담고. 본격적인 연계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상 인증하는 산객 분들


운길산~예봉산 연계 산행을 시작하다

이제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6.02km를 걷습니다. 가면서 새재 고개(새재 고개는 들러가지 않습니다), 적갑산, 철문봉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예봉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운길산에서 예봉산 방향으로 갈 때 계단을 내려가면 조금 까칠한 등로를 지나게 됩니다. 조심해서 통과하면  평범한 등로가 계속된답니다. 그래도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것은 잘 아시죠?




신록의 숲 길을 걷습니다.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가는 길은 조망이 거의 없기 때문에 조용히 걷는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햇살을 머금은 푸른 잎들이 자신의 속까지 투명하게 보여주고 있네요. 마치 자신은 뭐든 진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듯....




갑자가 동요가 생각나네요. 흥얼거리며 걸으면 신나겠죠?

숲 속을 걸어요.
산새들이 속삭이는 길
숲 속을 걸어요
꽃 향기가 그윽한 길
햇님도 쉬어가는 길
다람쥐가 넘나드는 길
정다운 얼굴로
우리 모두 숲 속을 걸어요.





고개 사거리에 도착했습니다. 운길산에서 2.84km를 왔고, 예봉산까지는 3.5km가 남았는데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6.02km라 표시되었지요. 좀 차이가 있네요.
뭐 어때요 그냥 걸으면 되는 걸요.




이렇게 숲 속을 걸어가다 보니,



적갑산에 도착하다

아무 조망이 없는 적갑산에 도착했네요. 정상석만 담고 바로 이동합니다. 물론 운길산을 출발하면서 가져온 주먹밥과 과일을 먹고 출발했답니다.

적갑산 정상석
적갑산은?

적갑산의 높이는 561m이고, 예봉산과 적갑산은 능선에서 마주 보고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산이며 능선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적갑산 산행은 예봉산 정상에서 북서쪽 안부에 내려서면 팔당과 세광사로 가는 큰길이 있으며, 630봉에 올라 잡목림 길을 따라 적갑산에 닿게 된다.

적갑산에서는 서쪽 능선길을 따라 문룡 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북능을 따라 6분 정도 가면 갈림길이 있는데 불개미 집이 있다. 이 갈림길에서 왼쪽의 희미한 길을 따라가면 한적한 계곡 속으로 내려서게 되며, 등산로는 중단되나, 건천의 계곡을 건너 북쪽 비탈로 조금 오르면 "미덕 고개"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게 된다.

미덕골을 따라 내려가면 개간지가 나오는데 계속 내려가도 되나(축사 쪽) 이곳에서 왼쪽 계곡을 건너 능선을 넘으면 다시 길이 나타나고, 별장으로 이어진다. 이 코스는 운길산과 적갑산을 등행 할 때 새재골의 많은 양축장을 피해 나갈 수 있는 숨은 길이다.

(한국의 산하)



반가운 조망이 있네요. 제가 저기 운길산 정상에서 능선길을 따라 지금 이곳에 도착해 있습니다. 많이 걸어왔죠? 감기 증상이 있지만 이겨내기 위해 오늘 산행을 감행을 했죠.

뒤돌아 바라본 운길산과 지나온 능선



조금 더 이동하면 활공장이 나오는데, 오랜만에 확 트인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있다가 가게 될 예봉산을 바라보고 조금 이동하면,




그리 넓지 않은 활공장에서 한강을 바라봅니다. 역시 박무로 인해 깨끗한 조망은 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 예봉산이 조금 남았네요. 적갑산에서 1.2km를 이동한 지점에 도착했어요. 예봉산까지는 이제 500m 남았습니다.



철문봉에 도착하다.

철문봉에 도착했어요. 철문봉 또한 조망이 없습니다. 철문봉은 정약용 선생과 그 형제 분들과 연관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죠.

철문봉 정상
철문봉은?

해발 630m로 적갑산(561m)과 예봉산(禮峯山, 683.2m) 중간을 이어주는 봉우리이다. 다산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형제의 숨결이 스민 곳으로 바로 그 아래 조안면 능내리에는 정약용의 생가 여유당과 그의 묘소가 있다. 다산 형제들은 집 뒤 능선을 따라 이 봉우리까지 올라와 학문[文]의 도를 밝혔다[喆]고 하여 이 봉우리에 ‘철문봉(喆文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철문봉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아는 산꾼들은 적갑산~예봉산 코스를 ‘다산능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봉우리로 오르는 곳곳에 수리취, 고려엉겅퀴, 큰 꿩의비름 등 다양한 야생화와 넓은 억새밭을 만날 수 있고 정상에 서면 수락산과 도봉산, 한강과 미사리 조정경기장을 조망할 수 있다. 이곳에서 팔당대교로 곧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두산백과)


철문봉에서 내려오면 억새 군락지가 있답니다. 겨울에 이곳은 햇살이 잘 비치는 곳으로 산객 분들이 옹기종기 모여 간식도 드시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가까이 보이는 예봉산을 바라봅니다. 곧 예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철문봉에서 내려선 억새 군락지에서 예봉산을 바라보다


예봉산에 도착해 멋진 뷰를 보다.

드디어 예봉산에 도착했네요. 이곳까지 오면서 네 번 정도의 봉우리를 넘어온 듯합니다. 평탄한 등산로를 걷다가 고개를 올라가게 되면 힘이 더 들죠. 막 예봉산 정상에 들어서면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정상석과 함께 보이게 됩니다.

예봉산 정상과 강우레이더 관측소
예봉산은?

높이는 683.2m로, 능선길로 1.5km 정도 떨어져 적갑산과 마주 보고 이어져 있다. 인근 주민들은 사랑산이라고 불러왔고, 옛 문헌에는 예빈산(禮賓山), 예봉산(禮蜂山)으로 기록되어 있던 것이 조선총독부 《조선지지자료》에 예봉산(禮峯山)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제강점기에 오늘의 이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 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 공급지였다.

등산코스는 팔당리, 조안리와 조곡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팔당리에서는 팔당 2리 버스정류장(한일관)에서 철로 쪽 골목길을 따라 굴다리 밑을 지나 마을 회관 앞길로 올라간다. 계곡을 따라 들어가다 오른쪽 사슴목장에서 숲길로 접어들어 조동으로 넘어가는 갈림길이 나오면 가파른 길로 다시 올라가 쉼터에서 능선을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에 오르면 팔당교와 한강, 검단산, 운길산 등이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북서쪽 안부로 내려서 팔당과 세광사로 가는 큰길을 따라 630m 봉에 올라 잡목림 길을 나아가면 적갑산에 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산은 적갑산을 올라 도곡리로 내려간다. 예봉산만 등산하면 3시간, 적갑산까지 곁들이면 하산까지 3시간 40분이 걸린다.

(두산백과)


예봉산 정상에서 운길산, 율리봉, 예빈산과 검단산을 바라보겠습니다. 겨울에 눈이 쌓인 풍경도 좋고, 지금의 신록의 풍경도 참 보기 좋습니다.

예봉산 정상에서 율리봉과 두물머리 뷰



율리봉과 두물머리 뷰



연계 산행을 시작한 운길산 정상과 능선길을 바라봅니다. 멀리 걸어온 저 자신에게 잘했다고 말을 건네봅니다.

운길산 정산과 능선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면 보이는 율리봉을 따라 예빈산(직녀봉, 견우봉)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무리하면 안 될 것 같아 예봉산에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율리봉, 예빈산



운길산과 율리봉



역시 예봉산이나 예빈산을 오르는 이유는 두물머리와 함께 볼 수 있는 멋진 뷰가 있기 때문이겠죠?

율리봉 과 두물머리 뷰



율리봉, 예빈산과 검단산


예봉산에서 내려가다.

이제 예봉산을 내려가 팔당 역으로 진행합니다. 내려가는 등산로가 좀 거친 곳도 있으니 조심해서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죠?

조금 내려가서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바라봅니다.

강우레이더 관측소



내려오다가 남은 간식을 좀 먹었네요. 긴 거리를 산행할 때는 자주 먹어줘야 하겠더라고요. 제가 산행할 때 너무 안 먹는 습관이 있거든요. 그래서 집에 와서 급하게 저녁을 먹으면 위가 부담을 느껴 속이 안 좋았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좀 더 자주 그리고 더 먹으려고 한답니다.

좀 내려가면 전망대가 나오죠. 한강과 검단산을 잘 바라볼 수 있답니다.

팔당대교와 검단산



팔당대교와 롯데타워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편안하게 천천히 내려가고 있습니다.

팔당대교와 롯데타워




마지막 조망을 보고 예봉산 들머리이자 날머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팔당대교



예봉산 날머리이자 들머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예봉산 정상까지는 2.0km이고, 팔당 역까지는 880m입니다.

예봉산 들머리이자 날머리



에어 건으로 먼지도 털고 땀도 닦으며 좀 쉽니다. 바로 아래에 있는 물웅덩이에서 자라고 있는 수련을 담고 팔당 역으로 향합니다.




팔당역에 도착해서 예봉산을 올려다봅니다. 예봉산은 정상에 세워진 강우레이더 관측소로 인해 더 유명세를 탄 듯합니다. 궁금하잖아요 저기 하얀 구조물이 뭔지....




전철을 기다리며 검단산을 바라봅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운길산부터 예봉산까지의 연계 산행을 마칩니다.

여러분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경의중앙선 팔당 역 승강장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연계 산행을 마치고....

금요일 목이 잠기고 아픈 증상이 있어 출근도 못하고 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이라서 안심을 했네요. 나 자신보다는 주변 분들 때문에 걱정을 했었거든요.

토요일에도 컨디션이 그리 좋진 않았지만 산행을 강행했고, 잘했던 것 같습니다.

운길산에서 예봉산까지 연계 산행을 하실 땐 꼭 수종사를 들러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수종사 한 곳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산행이 될 수 있는 곳이거든요. 한강을 바라보는 멋진 뷰를 가진 사찰은 이곳 수종사가 유일할 것입니다.

운길산 정상과 예봉산까지의 긴 능선 길은 조망이 없기 때문에 좀 지루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록으로 물든 숲 길을 걷는 기분은 참 좋답니다.

조망은 수종사와 예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것이 다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좀 더 걸어 예빈산까지 간다면 견우봉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 뷰가 정말 멋지답니다.

오늘 산행 어떠셨어요? 지루하셨다고요?
제 잘못입니다.  그래도 즐거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도 제 스토리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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