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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의 행복한 산행 이야기
산행기

남양주 서리산 철쭉 동산을 소개합니다('22.05.05).... 서리산, 축령산 연계산행

by 시골(sigole)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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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산 철쭉에 설레고, 축령산의 조망에 취하고....

오늘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철쭉 산행지로 잘 알려진 서리산과 야생화 그리고 봄의 산 색이 너무도 싱그러워 아름다웠던 축령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리산 철쭉 산행만으로도 정말 좋은 추억을 가슴에 품고 돌아올 수 있답니다. 만개는 5월 10일~20일 사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전 5월 5일 다녀왔는데 조금 이른 감이 있었답니다. 기간 맞춰 가신다면 멋진 철쭉을 보실 수 있답니다.

서리산 철쭉
서리산은?

서리산은 832m로 북서쪽이 급경사로 이루어져 항상 응달이 져 서리가 내려도 쉽게 녹지 않아 늘 서리가 있는 것 같아 보여 서리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상산(霜山)이라고도 한다.

서리산은 축령산 북서쪽으로 절고개를 사이에 두고 3km 정도 거리에 있으며 이 두 산이 축령산자연휴양림을 분지처럼 휘감고 있다. 축령산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리산이 정상 300여 미터 아래 철쭉동산의 철쭉 지대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철쭉 철에 찾기 시작하였다.

수령 20여 년이 넘는 키가 큰 철쭉은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 철쭉이다. 철쭉은 철쭉동산 언덕에 면적은 크지 않지만 서울에서 별로 멀지 않고 교통이 편해 수도권에서 멀리 가지 않고도 철쭉을 즐길 수 있는 철쭉산행지이다.
만개시기는 5월 10~20일 사이에 만개한다.

산행은 교통이 비교적 편리한 축령산자연휴양림-서리산-축령산-축령산자연휴양림 원점회귀 산행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서리산만 산행은 3시간, 서리산, 축령산 연계 산행은 5-6시간이 소요된다. 초보자나 체력이 약한 사람도 경관을 보면 즐길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에는 비금리에서 동북쪽 계곡을 통해 주능선 안부로 올랐다가 정상을 경유 동능을 따라 행현리로 하산하는 코스가 전망이 뛰어나다.

정상은 나무 하나 없이 시야가 탁 트이며 축령산이 가깝게 보인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축령산으로 오를 수 있는데 절고개 부근은 가을이면 억새가 가득하여 볼만 하다.
(네이버 지식인백과)



축령산은 서리산과 연계 산행을 많이 하는데요 축령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단위 야영을 많이 한답니다. 두 번 이곳을 산행해봤는데 모두 서리산과 연계해서 산행을 했답니다. 연계해서 산행을 하면 산행 거리는 약 9km 정도입니다. 봄에 오시면 연초록의 산 색이 정말 아름답답니다.

축령산에서 바라본 조망
축령산은?

높이 887m로, 조종천과 수동천 사이에 솟아 있다. 산기슭에 잣나무 숲이 울창한 자연휴양림과 조선시대 남이 장군이 심신을 수련했다는 남이바위·수리바위 등의 기암이 있다.

산행은 자연휴양림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를 지나 휴양림을 벗어난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능선에 올라 수리바위를 지나 30여 분 더 올라가면 남이바위가 나오고 남이바위에서 칼날 같은 바위능선을 타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돌탑이 있고, 운악산과 청우산·천마산· 철마산· 은두봉·깃대봉 등이 보인다. 정상에서 절고개와 골짜기의 잣나무 숲을 지나 다시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로 내려오거나, 절고개에서 직진하여 서리산(상산)에 올랐다가 다시 되돌아 관리사무소로 내려올 수 있다.
(네이버 지식인백과)


축령산, 서리산 대중교통 이용 방법

축령산과 서리산은 같은 곳에서 출발하여 갈림길에서 선호하는 곳으로 산행을 이어가게 됩니다. 버스는 이곳이 종점이며 지하철 경춘선을 타고 마석역에 하차하여 30-4번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소요 시간은 약 50분입니다.

버스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반드시 확인하셔야 한다는 것 아시죠?


아래 마석역과 축령산에서의 버스 시간표를 올려놓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0-4번 버스 시간표


서리산 철쭉 아름다움에 푹 빠지다.

서리산 철쭉나무는 수령이 꽤 되다 보니 키가 정말 크고 굵기도 굵어 등산로가 철쭉나무로 터널을 이루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도 운치가 있답니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는 장소가 많아 젊은 산객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며, 봄 철쭉이 피는 시기엔 정말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랍니다.

축령산에 가려 알려지지 않았던 서리산이 지금은 서리산을 먼저 생각할 만큼 더 유명세를 타고 있지요.

그럼 서리산의 5월 5일 철쭉 개화 소식과 함께 서리산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리산 철쭉

조금 이른 감은 있었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서리산 철쭉이었습니다. 팡팡 터트린 연분홍의 철쭉은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답니다.

수줍게 햇살과 맞서며 곧 아름다움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는 철쭉 꽃봉오리는 어떤 아름다운 모습을 속에 간직하고 있을까요? 기대되죠?

철쭉 꽃 봉오리



햇살을 많이 받는 구역에 위치한 철쭉은 조금 더 얼굴을 내밀고 있고,




연분홍의 파스텔 톤 색과 조금 더 진한 철쭉꽃의 조화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요.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한 분홍 빛 철쭉은 저를 집중하게 만들었죠. 숨소리마저 죽이고 다가가 폰에 이 아름다움을 담는 순간만큼은,




제 마음 또한 아름다움과 감사함이 공조하는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답니다.




만개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봄의 부드러운 햇살과 파란 하늘이 멋진 배경이 되어 서리산의 철쭉은 최고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로 저에게 선물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은 다 어디로 갔는지,




아름다운 철쭉 터널 속에서 마냥 신났고, 이리저리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철쭉동산을 누비고 다니고 있네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왔는데 사진 몇 장으로 만족할 수 없지요.




햇살에 비친 철쭉꽃은 깨끗하고 투명한 아름답디 아름다운 고운 자태로 제게 살랑살랑 다가오는데...



그 홀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는 변명이 전혀 통하지 않을뿐더러 그러고 싶지 않답니다.




그래서 그 아름다움에 경의를 표하며, 위로 올려다보기도 하고, 옆으로도 보면서 그 우아한 모습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했답니다.



철쭉동산 중간쯤에 놓인 표지석이 저를 잠시 쉼 시간을 주는군요. 아니면 숨이 멈췄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다시 철쭉 산행을 시작하고,



계속 이리저리 바라보니 부끄러웠는지 더 붉어진 얼굴에 수줍음이 깊이 묻어진 채로 저를 맞이하고 있네요.




이곳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철쭉이 만들어낸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이죠. 하지만 지금은 조금 일러 그 모습이 온전히 보이질 않습니다.



전망대 아래로 내려와 잔뜩 쭈그리고 위로 폰을 대고 사진을 담습니다.




오늘 하늘색과 햇살이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 그 속에 철쭉은 또한 말해 뭐하겠어요.



태양을 향해 찍어라!!!
꽃 사진은 역광으로 해와 맞서 이겨야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아시죠? 순광이라면 사진이 잘 나오긴 해도 드라마틱한 모습을 연출을 할 수 없답니다. 그저 평범한 사진만이 남게 되겠죠.




그래서 오늘은 해를 보면서 찍은 사진들이 많지요. 뭐 사진을 공부해 본 적은 없지만 더 노력해서 멋지게 찍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연녹의 철쭉나무 잎들이 또 이렇게 아름답습니다. 모든 것들이 다 쓸모가 있기 마련이죠. 우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일이 있어도 소중한 나 자신을 항상 생각하십시오.



이 철쭉나무는 멋지게 꽃을 피워 터널을 만들었네요. 제가 나무 사이로 들어가 촬영한 사진인데 멋집니다.



모델이 있다면 멋지게 찍어줄 수 있을 텐데.... 다들 밖에서 철쭉꽃을 찍고 있네요. 좀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좋은 곳에 가서 사진이 만족하지 않게 나왔을 때 전 너무 속상하거든요.



서리산 정상 앞에 왔네요.
오늘의 마지막 철쭉꽃을 찍고 축령산으로 가야죠.



봄의 단풍색도 참 매력이 있네요. 그 아래 분홍의 철쭉꽃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주고 있는 아름다운 색입니다.



축령산의 아름다운 산 색에 반하고....

축령산이 오늘은 두 번째로 밀렸지요. 실은 서리산에서 철쭉을 담다가 시간이 늦어지면 축령산은 포기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여러분께서 사진을 보면 금방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서리산 정상에서 축령산 정상까지는 약 2.9km입니다. 축령산 정상에 가까워지며 조금 힘든 구간이 있지만 신작로 같은 등산로는 여유로움마저 갖게 합니다.

축령산에서의 멋진 산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같이 또 걸어볼까요?


신작로 같은 등산로를 따라 축령산으로 향해 출발했습니다.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시원함과 함께 걷도록 만들어 줍니다.



저기 앞에 보이는 산이 축령산입니다. 가다 보면 두 발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죠. 뒤를 돌아 걸어온 거리를 바라보면 벌써 여기까지 왔어? 내가? 이런 생각이 들죠. 우리들 모두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절고개를 지나면 축령산까지 1.0km 조금 더 남기 때문에 금방 갑니다. 물론 축령산 정상을 조금 앞두고는 좀 가팔라진답니다.



축령산 정상이 많이 가까워졌죠?



급경사길을 오르니 마지막 진달래가 반겨줍니다. 다 졌는데 곳곳에 이렇게 마지막을 봄과 함께 하고 있네요.


축령산 정상

축령산 정상에 도착했네요. 인증 사진을 찍는 분들이 있어 잠깐 부탁을 하고 정상석을 찍고 바로 이동합니다.
확실히 서리산 보다는 훨씬 적은 산객 분들이 있네요. 서리산의 인기를 실감한 오늘이었습니다.



축령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입니다. 나뭇잎의 색이 참 예쁘죠? 있다가 볼 산 색은 더 아름답답니다. 기대하세요.



서리산, 축령산엔 단풍나무도 많아서 가을에도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저도 가을에 다시 한번 와야 할 듯합니다.


축령산에서 절정의 봄 아름다움을 보다

남이 바위로 이동하면서 만나는 산의 모습입니다. 어떠세요? 이런 모습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멋진 산을 본 적이 있으세요?



정말 푹 빠져서 이 모습을 바라보았답니다. 어떤 계절의 모습이 이보다 더 아름다울까요. 축령산 하면 전 이 모습이 먼저 떠오를 것이며, 이 모습을 보기 위해 봄이면 다시 이곳에 올 듯합니다.



어쩌면 나뭇잎들이 이토록 아름다울까요?



가까운 곳 먼 곳 할 곳 없이 너무 아름다워 입을 다물지 못했답니다. 한 산객 분이 가을 산 보다 더 아름답다 하시며 지나치십니다. 저도 정말 예쁘죠? 하고 말씀드렸네요.



정말 발이 떨어지지 않는 아름다움에 3시에 출발하는 버스 시간을 4시 35분으로 늦추면서 보고 있답니다.



이런 아름다운 색을 본 적이 없는 듯합니다. 여러분 어떠세요? 축령산의 봄 정말 매력 있죠?


꿈에서도 나올 아름다운 단풍

걸어가다 보니 저를 세우는 곳이 또 있었으니, 바로 아래 장소입니다. 가을 단풍을 상상해 보며 사진을 담았지만 이 자체로도 너무너무 아름다웠답니다.

햇살에 비친 단풍잎과 파란 하늘 그리고 암릉이 이루는 아름다운 조화에 한참을 설레는 맘으로 사진을 담았답니다.




너무도 싱그럽고 맑은 이 모습에,



전 한참을 헤어 나오지 못했답니다.


남이 바위

남이바위에 도착했어요. 축령산 하면 조망 좋은 곳으로 이곳 남이 바위를 말씀하시는 분이 많답니다. 그래서 이곳까지만 올라오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조금 전에 보셨던 모습이지만 또 푹 빠져서 계속 사진을 담았네요. 여기에 올리지 않은 사진이 훨씬 많지요. 제가 산행을 하면 4~5백 장 정도를 찍거든요.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아름다움은 하나 같이 저의 가슴을 흥분케 합니다. 멋지고 멋진 이 산을 어찌해야 할까요? 가지고 갈 수 없으니 오늘도 이 감격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을 빌려 가슴속에 담아봅니다.



최고의 선물을 받은 오늘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추억의 한 페이지에 이 모습을 새겨 넣습니다.



자연이 주는 이 아름다움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가슴 벅참을 이겨내지 못할 만큼의 큰 행복감에 폭 빠져있답니다.



어찌 이렇게 나무 하나하나 이파리 한 잎 한 잎 모두 아름다울 수 있을까요?



자연은 이렇게 언제나 그대로의 모습으로도 아름다운데 우린 더 아름다워지고 멋져지려고 헛 노력을 많이도 하는 듯합니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아름다운데 말입니다.



우리가 바라보는 이 아름다움을 스스로에게 그대로 투영해보세요. 지금 바라보는 이 자연의 아름다움이 바로 자신의 아름다움입니다. 최고의 아름다움입니다.


수리 바위

수리 바위에 도착했네요. 수리바위는 독수리 머리 모양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위에서 보면 알 수 없고요 아래서 보면 독수리 모양이랍니다.

이곳에 소나무가 유명세를 타고 있죠. 그래서 반들반들해졌는데 되도록 소나무에 앉지 말고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로 내려와서 수리 바위를 바라봅니다. 독수리 머리를 닮았나요? 역시 하늘이 이뻐야 사진이 멋지게 나옵니다.



멀리 조망을 바라보고 바로 시작점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수리 바위에서 주차장은 가까이 있답니다. 750m 내려가면 주차장에 도착하거든요.



버스 시간이 여유가 있어 다른 장소도 들러보며 산행의 마지막을 꽉 채워보겠습니다. 흰 철쭉은 고결함을 뽐내고,



운치 있는 다리를 건너가 봅니다.
좌측을 내려다봅니다.



계곡에 내려앉은 봄 햇살의 부드러운 쓰다듬어 파아란 단풍 잎도 부끄러워 금방 빨갛게 변할 듯합니다.



이렇게요. 멋진 색을 자랑하는 철쭉을 담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서리산과 축령산 산행을 마치고....

오늘은 서리산과 축령산을 연계하여 산행을 했답니다. 산행 목적이 서리산에 더 무게를 두고 시작했지만, 축령산에서의 너무도 아름다운 봄의 색깔에 폭 빠져버렸네요.

서리산도 832m의 높은 산이지만 쉬면서 가면 금방 올라갈 수 있고, 철쭉동산에 도착하면 철쭉 꽃의 아름다음에 마음을 다 빼앗길 것입니다.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에 가신다면 거기에 빠져서 못 내려올 수도 있으니 정신을 잘 차리셔야 합니다.

서리산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는 5월 10일~20일 사이라는 것 잊지 마시고요. 이 시기엔 버스를 못 타실 수도 있답니다. 제가 간 5일에도 더 이상 태우지 못할 정도로 산객이 많았다는 것 기억하세요.

산행은 그 시기에 맞게 가는 것도 정말 좋죠. 물론 언제고 가면 아름다움을 곱절 이상으로 주는 곳이 산이기도 합니다.

서리산의 철쭉꽃과 축령산의 아름다운 조망 지금 바로 느껴보고 싶지 않으세요?

제가 보여드린 장소에서 멋진 추억 남기시길 바랍니다.

제 스토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축령산은 지금 가시면 제가 보여드린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체력적으로 두 산을 연계하실 수 있다면 꼭 가보시라 말씀드립니다. 어느 산에서도 볼 수 없는 봄의 아름다운 색을 감상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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