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곡산에 사는 악어는 오늘도 우리에게 행복을 준다.
경기도 양주에 있는 불곡산을 산행해 보셨나요? 그럼 악어 바위를 보셨겠죠? 어떠셨어요? 저도 처음 이곳 불곡산에 왔을 때 악어 바위를 보고, 이렇게 실물보다 더 실물 같은 바위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답니다.
불곡산 산행을 한 산객 분들 중 이곳 악어 바위를 보기 위해 산행을 계획한 분들이 절반 이상일 거라 확신합니다. 물론 불곡산은 해발고도가 낮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하고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어 많은 산객 분들이 찾는 인기 있는 산행지이기도 하지요. 특히 요즘은 젊은 산객 분들이 악어 바위 인증을 위해 많이 찾는 핫 플레이스이기도 하답니다.

이곳 불곡산을 전 동물농장이라고 하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악어를 비롯해 코끼리, 공룡, 물개, 생쥐, 펭귄이 살고 있으며, 공깃돌, 복주머니, 삼단 바위도 있답니다.
볼거리가 많은 불곡산은 지하철 역과도 가까워 많은 분들이 찾는 산이랍니다. 오늘 저와 함께 샅샅이 훑어보자고요.
불곡산은?
높이는 470. 7m이고 불국산(佛國山)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이라고 나와 있죠. 별로 높지 않고 밋밋하게 보이지만, 암릉과 경사진 능선이 많아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접근이 가능하여 요즘 젊은 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산입니다. 산 중턱에는 신라 때인 898년(효공왕 2)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화암이 있는데, 창건 당시에는 불곡사(佛谷寺)라고 불렀다고 하며, 절 앞마당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사찰의 역사를 실감 나게 합니다.
불곡산 들머리와 교통편
불곡산 들머리는 크게 두 곳인데 하나는 양주시청이고, 다른 하나는 백석읍 대교아파트 버스 정류장입니다. 전 대교 아파트 들머리를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양주 시청에서 정상인 상봉까지 계속 완만한 오르막을 3km 가까이 올라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좀 지루하기도 하고요.
교통편은 꽤 많으니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 않답니다.
□ 불곡산 산행 들머리
첫 번째는 양주 시청에서 출발하는 들머리인데 양주시청 정면에서 좌측으로 가면 측면 쪽에 길이 있는데 근처 좌측 계단을 이용하면 바로 들머리이고,
두 번째는 백석읍 무태안.대교 아파트 버스 정류장인데요. 양주 시청에서 넉넉잡고 약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우측으로 길이 있는데 이곳이 들머리입니다.
□ 불곡산 들머리 교통편
양주 시청 들머리는 워낙 버스가 많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양주 시청은 걸어서도 얼마 되지 않는답니다.
무태안.대교 아파트 버스 정류장 들머리만 소개할게요. 버스는 35, 3-3, 3-5, 3-7, 3-8, 50,51번 버스입니다.
오늘의 산행 루트와 꼭 봐야 할 곳
불곡산은 동물 형상을 닮은 바위들이 많은데요. 반드시 보고 와야 할 곳들을 알려드리니 불곡산에 가시거든 빠뜨리지 말고 꼭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 산행 루트
무태안.대교 아파트--> 임꺽정봉--> 악어 바위 능선(공깃돌 바위, 코끼리 바위, 악어 바위, 공룡바위, 복주머니 바위, 삼단 바위) --> 물개 바위--> 생쥐 바위--> 상투봉--> 불곡산 정상(상봉)--> 펭귄 바위 --> 양주 시청
□ 꼭 봐야 할 곳
ㆍ 임꺽정봉 조망
ㆍ 공깃돌, 코끼리, 악어, 공룡, 복주머니, 삼단 바위
ㆍ 물개 바위(임꺽정봉과 상투봉 사이)
ㆍ 생쥐 바위(상투바위 도착 전)
ㆍ 상투봉
ㆍ 상봉
ㆍ 펭귄 바위
산행 순서대로 각 장소들을 둘러보겠습니다.
그럼 위에서 말씀드린 곳을 한 곳 한 곳 들러보며 담은 사진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조망처에서 찍은 사진도 보여드립니다.
산행은 대교 아파트를 출발하여 짐승골 쉼터를 지나 어렵지 않은 길을 오르면 1.3km 지점에 능선과 만나게 되고, 여기서 0.3km를 이동하면 임꺽정봉에 도착하게 된답니다.
임꺽정봉
대교아파트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계속 직진으로 임꺽정봉까지 가면 거리는 1.6km이며, 첫 번째 제8 보루성에서 조망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은 제8 보루성에서 담은 임꺽정봉의 모습입니다.

임꺽정봉에서는 사방으로 트인 조망이 멋진 곳이며, 높이는 449.5m입니다. 북쪽으론 도락산과 광백 저수지가 멋지게 조망되고,

남서쪽 방향으로는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을 비롯해 산 라인들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산행 들머리인 백석읍도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대교 아파트는 백석읍의 마천루처럼 우뚝 서 있습니다. 좌측으론 도봉산과 북한산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금 있다가 가볼 악어 바위가 있는 악어 바위 능선입니다. 내려가면서 공깃돌, 코끼리, 악어, 공룡, 북 주머니, 삼단 바위를 순서대로 보게 됩니다.

악어 바위 능선에 있는 암릉이며 암릉 밑으로 등로가 있답니다. 물론 암릉 가기 전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답니다. 암릉에는 올라갈 수 있는데 바람이 많이 불 땐 올라가지 않는 게 좋겠죠?

악어 바위 능선으로 진입했습니다. 악어 바위 능선은 임꺽정봉에서 내려와 오른쪽으로 가야 합니다. 안내표지가 있으니 보고 가시면 됩니다.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서 이름이 있는 바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공깃돌 바위
곧 아래로 굴러 떨어질 것 같은 모습이죠? 뒤로는 임꺽정봉과 제8보루성이 보입니다. 이 사진은 맞은편 암릉에 올라 담은 사진입니다.

코끼리 바위
사진 찍는 위치가 코끼리 바위와 너무 가까워 광각 기능이 없는 폰이나 카메라로는 코끼리 모양을 잡기가 어렵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신선대
신선대라고 부르는 바위입니다. 이 바위 오른쪽으로 진행해야 악어 바위를 찾아갈 수 있는데, 조심해서 내려가시면 됩니다. 안내표지가 없었는데 새로 단장을 해서 악어 바위도 표시가 되어 있답니다.

악어 바위
불곡산의 명물 악어 바위입니다. 불곡산에 오셔서 이곳을 못 보고 간다면 다시 오셔야 할 정도로 명물이죠. 보시면 바로 아시겠지만 실물보다 더 실물 같은 악어 바위입니다. 보시는 분은 감탄할 수밖에 없답니다.

공룡바위
악어 바위에서 조금 위쪽에 있는 공룡 바위입니다. 팻말이 있는데 사진을 잘 보셔야 합니다. 사진을 보지 않으면 왜 공룡이라 했는지 알 수가 없지요. 그냥 암릉 전체가 공룡이라 착각을 하며, 전혀 닮지 않았다 한답니다.
공룡은 암릉 좌측에 튀어나온 부분을 가리킵니다. 비슷한가요? 물론 공룡이 한 두 종류가 아니니 그저 공룡이라 하니 공룡이구나 합니다.

복주머니 바위
악어 바위를 찍다 보면 뒤에 보이는 암릉이 바로 복주머니 바위인데 정면에서 보면 아래 사진 모양입니다. 악어 바위를 보고 공룡바위로 올라가면 내려가는 등로가 있는데 조금만 내려가면 보인답니다.

삼단 바위
내려가서 봐도 되지만 위에서 내려다본 삼단 바위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올려져 있는지 참 신기 방통 합니다. 물론 한 바위였다가 석회석이 많은 곳이 떨어져 나가면서 그대로 나눠지면서 이 모습을 만들어 냈겠지만 만약, 일부러 올렸다면 이렇게 균형을 잡고 오랫동안 유지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삼단 바위 아래로 더 내려가면 쿠션 바위, 남근 바위도 있다는데 다시 되돌아가 상투봉으로 갈 예정이므로 이곳까지만 보고 되돌아갑니다.

되돌아가면서 조금 있다가 올라갈 상투봉을 바라봅니다. 불곡산은 오르락내리락하며 암릉을 따라 봉우리를 오른답니다.

물개 바위
악어 바위 능선에서 내려오면 물개 바위가 맞아줍니다. 입을 쩍 벌리고 있는 물개죠. 물개 등에 올라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상투봉으로 올라갑니다. 가야 할 상투봉과 상봉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멀리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이 조망되고 있습니다.
불곡산은 시계가 충분히 확보 된 날씨에 오시면 모든 조망을 보실 수 있으니 꼭 청명한 날에 오시기를 바랍니다.

상투봉으로 오르면서 악어 바위 능선에서 내려오는 암릉의 모습입니다.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생쥐 바위
지금 아래 사진을 찍은 위치가 생쥐 바위가 있는 곳입니다. 가까이선 생쥐 모습인지 잘 모르는데, 아래 사진에서 세 분 중 오른쪽에 있는 분 있는 곳에서 찍어야 생쥐 같답니다. 물론 거기에 팻말도 있답니다.

생쥐처럼 보이나요? 귀도 있고, 자세히 보면 눈도 있답니다. 참 신기하죠?


상투봉
상투봉은 431.8m입니다. 상투봉에서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 암릉 길이 참 멋진 봉우리죠. 이렇게 불곡산은 참 여러 종류의 등산길이 있어 산행에 재미를 느낀답니다.


올라온 길을 상투봉 정상에서 내려다봅니다. 암릉길과 임꺽정봉이 조망이 됩니다.


상투봉에서 내려와 좀 걸어 쉬기에 적당한 곳을 찾아 간식을 먹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이 없고 따뜻한 곳이었네요. 이곳에서 상투봉을 담아 봤습니다.
곧 가게 될 불곡산 정상인 상봉도 바라봅니다.



불곡산 정상 상봉
470.7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나, 보셨듯 암릉길도 많고 적당한 굴곡도 있어 산행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산이죠.

정상석 뒤로 조금 이동해서 임꺽정봉을 바라봅니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정상 암릉을 담아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하산 길에 접어들었네요. 남방 저수지와 뒤로 도봉산, 북한산이 계속 저를 따라다닙니다.

펭귄 바위
이곳 불곡산에서 가장 닮지 않은 동물 형상의 바위가 바로 펭귄 바위인 듯합니다. 뒤로는 역시 도봉산과 북한산이 바라다 보입니다.

이제 하산을 하고 있습니다. 멋진 등산로와 멀리 보이는 도봉산, 북한산을 바라봅니다.

마지막으로 불곡산의 정상인 상봉을 바라보고, 양주 시청을 향해 내려갑니다. 정상에서부터 양주 시청까지 약 2.7km 조금 넘습니다.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 양주 시청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 길은 모래가 많아 자꾸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아주 편안한 길의 연속이고, 솔향이 너무 좋답니다.

병꽃과 초록으로 둘러싸인 등산로가 참 멋지지 않으세요?
여름이 가까워졌지만 봄의 무르익은 모습도 참 멋집니다.

드디어 산객 분들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양주 시청에 도착했습니다. 천천히 움직이면서 이곳까지 왔는데 전체 거리는 6.3km이고, 시간은 워낙 많은 사진을 찍으며 다녔기에 산행 시간은 의미가 없답니다.

양주역에 도착하니 한참 기다려야 열차가 도착할 예정이라서 양주역에서 단풍놀이를 즐겼답니다. 지하철 도착 예정 시간은 오후 2:28분입니다. 지하철역엔 2시에 도착했답니다.

경기도 양주 불곡산을 산행하고....
불곡산 잘 보셨나요? 불곡산은 암릉이 많은 산이기에 산행 시엔 조심하셔야 한답니다. 작은 산이지만 아기자기하고 산행하는 맛이 나는 산이죠.
불곡산에 오시면 꼭 봐야 할 곳은 뭐니 뭐니 해도 악어 바위라 할 수 있으니, 위치를 모르신다면 지나가는 산객 분들께 꼭 물어보고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못 보고 오면 바로 다음 날 다시 가본다고 할 수 있답니다.
어느 산이든 처음 가신다면 꼭 그 루트를 검색해서 보아야 할 장소, 그 산에 있는 특색 있는 바위 등등을 숙지하고 방문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산행이 곱절로 재미있고, 의미가 있어질 테니까요.
오늘도 저와 산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제 스토리에 방문하신 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양주 천마산에서 철마산까지 신록과 함께 걸어보자('22.05.07,토) (0) | 2022.05.08 |
---|---|
남양주 서리산 철쭉 동산을 소개합니다('22.05.05).... 서리산, 축령산 연계산행 (0) | 2022.05.06 |
오대산 소금강 계곡 가을 풍경의 아름다움에 빠져 보시죠!!( '21.10.31산행) (2) | 2022.04.28 |
숨은벽과 연계한 북한산 백운대, 영봉 등산코스 [2편] (0) | 2022.04.25 |
북한산의 핫 플레이스 숨은벽 능선 등산코스를 소개합니다.(1편) (0) | 2022.04.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