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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의 행복한 산행 이야기
산행기

북한산의 핫 플레이스 숨은벽 능선 등산코스를 소개합니다.(1편)

by 시골(sigole)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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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의 숨은벽은 이젠 숨어있는 곳이 아닌 핫플레이스 등산코스이다.

북한산 숨은벽 암릉

북한산 숨은벽 능선은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다니는 등산코스였는데, 최근 들어 젊은 신객들의 SNS를 타고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곽광을 받고 있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좀 더 안전한 곳으로 탈출로를 찾던 젊은 층에게 등산이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기도 했을 겁니다.

북한산의 숨은벽은 동쪽에서 보면 인수봉과 백운대에 가려 보이지 않는데 반대편에서 보았을 때는 그 아름다운 숨은벽 암릉이 모습을 드러내 산객들의 눈을 황홀하게 만들지요. 이것을 알아본 젊은 산객들의 SNS를 타고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면서 요즘 많은 젊은 산객들이 이곳 숨은벽 산행을 위해 찾고 있답니다.

특히, 숨은벽의 등산 시기는 가을철 단풍이 시작될 때인데요. 그늘 지역이고 북사면을 이루고 있는 파랑새 능선 사면과 백운대로 향하는 깔딱 고개에 단풍이 곱게 물들 때 가장 많이 찾는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숨은벽 등산을 위한 대중교통과 들머리

□ 숨은벽을 가기 위한 교통편
첫 번째
구파발 역 2번 출구에서 704번, 34번 버스를 이용하여 효자 2통 정류장에서 하차

두 번째는 지하철 1호선 가능역 근처 정류장에서 34번 버스를 타고 효자 2통 정류장에서 하차(주말 34번 버스는 운행 간격이 상당히 깁니다. 30분 이상)

□ 숨은벽을 가기 위한 들머리
효자 2통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국사당 방면으로 직진하면 밤골공원지킴터에 도착하고 여기에서 두 가지 밥법으로 숨은벽으로 갈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밤골공원지킴터를 지나자마자 직진하지 않고 좌측 방향으로 들어가면 나무계단이 나옵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사기막 능선을 따라 숨은벽까지 갈 수 있으며,

두 번째는 밤골공원지킴터에서 넓은 등산로인 직진 해서 숨은 폭포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1.4km를 진행해 안내표지를 보고 좌측 길로 들어서면 800m 정도 올라가 사기막 능선길과 합류하여 진행하는 방법입니다.


더 이상 숨은벽이 아닌 숨은벽으로 갑니다.

오늘의 산행은 밤골공원지킴터에서 밤골 계곡을 따라가다가 사기막 능선을 타고 숨은벽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숨은벽 정상 그리고 백운대 정상을 보고 영봉, 시루떡 바위를 감상하고 하산하겠습니다.


스토리는 [1편][2편]으로 나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의 산행 순서 별 보아야 할 것들

[1편] .... 밤골공원지킴터~숨은벽 정상
ㆍ 숨은 폭포에 수놓은 산 벚꽃의 아름다운 유영
ㆍ 마당바위 아래에 있는 해골 바위
ㆍ 영장봉에서 숨은벽 바라보기
ㆍ 숨은벽 암릉 길 걷기
ㆍ 숨은벽 아름다운 암릉 바라보기
ㆍ 숨은벽 정상에서 인수봉, 만경대, 엄지 바위 감상

[2편] .... 백운대~영봉~시루떡 바위~우이능선
ㆍ 백운대 정상 오르면서 만경대, 노적봉 바라보기
ㆍ 인수봉 최고의 조망처 영봉 오르기
ㆍ 시루떡 바위 찾기와 조망 바라보기
ㆍ 우이능선에서 도봉산 조망


숨은 폭포에 아름다운 꽃잎의 유영을 보다.

밤골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숨은 폭포는 아래와 위에 있는 두 개의 폭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지금은 봄 가뭄으로 인해 폭포엔 물이 거의 떨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곳에는 몇 포기의 돌단풍과 윗 폭포에 있는 산 벚나무에서 떨어진 꽃잎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답니다.

아름다운 꽃잎의 유영



꽃잎인가 별인가?



돌단풍



해골과 너무 닮은 해골 바위

해골 바위는 숨은벽 능선의 관문인 마당 바위 아래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골을 아주 많이 닮은 바위랍니다. 비가 오면 물이 고여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당 바위에서 바라본 해골 바위



해골 바위


영장봉에서 숨은벽 바라보기

영장봉은 숨은벽 산행을 하다 보면 좌측에 계속 보이는 암릉입니다. 대부분의 산객 분들은 가는 길조차 모르십니다. 마당 바위에서 올라가면 안테나 봉 정상에 갈림길이 있죠.

안테나 봉에서 바라본 영장봉



영장봉은 바위꾼들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죠. 제가 간 날도 산행과 몇몇 바위꾼들이 바위를 타고 내려왔네요. 물론 자일을 이용했 답니다.

영장봉 측면에서 바라본 영장봉 정상



안테나 봉 중간에서 바라본 영장봉



낮은 쪽은 진달래가 다 지고 산 철쭉이 자리 잡고 있는데, 위쪽은 진달래가 한창입니다.

암릉과 진달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모습



도봉산 쪽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하늘을 배경으로 도봉산을 담아봅니다.

도봉산 오봉, 오봉산, 물개바위, 정상부 봉우리들



영장봉에서 바라본 도봉산



영장봉에서 사진 포인트는 많은데 정상과 잠깐 내려오면 인수봉, 숨은벽과 백운대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영장봉 정상에서 바라본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포즈를 취하는 산객 분


숨은벽 암릉 길 오르기

숨은벽 능선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답니다. 암릉 길이 어려운 분들은 좌측으로 등산로가 있으니 안전하게 이동하시면 됩니다. 산행하실 때는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하니까요.


숨은벽 암릉 길을 본격적으로 오르기 위해 안테나 봉을 떠나 숨은벽 초입에 들어섰습니다.

숨은벽 암릉길 초입에서 안테나 봉과 마당바위




숨은벽 암릉길 초입에서 바라보면 쌍방울 바위가 있는데 어렵지 않아 충분히 올라설 수 있습니다. 물론 좌측에 우회길이 있습니다.

쌍방울 바위를 올라서 바라본 마당바위, 안테나 봉, 영장봉(우)




본격적으로 숨은벽 암릉길에 접어들었네요. 겨울엔 우회길을 이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숨은벽 암릉길과 우측 파랑새 능선



산객 분들이 숨은벽 암릉길을 오르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천 길 낭떠러지입니다. 왼편으로 올라오시면 안전합니다.

암릉 길을 오르는 산객



숨은벽 맞은편은 파랑새 능선으로 사면은 진달래가 가득 피었는데 폰으로는 표현이 안되네요. 아쉽습니다.

파랑새 능선 사면



숨은벽 암릉길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가면 된답니다. 뒤를 돌아 지나온 길을 바라봅니다.

앞에 바나나 보트 바위 또는 물개 바위라 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숨은벽의 하이라이트인 진정 한 숨은벽 암릉을 바라보겠습니다.

숨은벽은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에 있으면서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인수봉은 백운대 쪽에서 보면 포탄처럼 보이는데 이쪽에서 보면 능선을 이루고 있답니다.

인수봉의 서쪽 면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



숨은벽을 앞두고 뒤돌아서 산객 분들을 담아봤습니다. 하늘의 빛이 참 예쁘죠?

숨은벽에 있는 암릉



멋진 숨은벽 암릉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인수봉과 숨은벽 암릉



인수봉, 숨은벽 능선 길과 숨은벽, 백운대



숨은벽 암릉 길의 마지막에 도착했습니다. 뒤를 돌아보고 숨은벽의 아름다운 모습도 바로 앞에서 바라보겠습니다.
어느 산에서 이런 암릉을 볼 수 있을까요?

지나온 암릉 길


하얀 속살을 드러낸 숨은벽을 바라보다.

숨은벽의 모습은 조각가도 이리 조각하기 힘들 것입니다. 하얀 속살에 부드러운 표면, 마치 그라인더로 정성스럽게 갈아 놓은듯 매끄럽습니다. 오늘은 이곳을 오르는 산객이 없네요. 당연 장비를 갖추고 올라가야 한답니다.

인수봉과 숨은벽



숨은벽과 인수봉



숨은벽과 인수봉



숨은벽을 내려가 숨은벽 능선 정상에 서다.

숨은벽을 내려갈 때는 암릉길을 따라 계속 진행해도 되고, 우회길을 이용해 내려가도 됩니다. 아래 사진은 암릉을 타고 내려오는 길이고, 보이는 틈 사이로 우회해서 나오면 되는데 일명 뚱땡이 검문소라 한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다 통과하실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암릉길과 뚱땡이 검문소


땀 좀 흘리는 깔딱 고개를 오르다

숨은벽을 내려오는 길은 급경사 이므로 잘 잡고 내려오면 안전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깔딱 고개를 오르게 되는데 여름엔 무척 힘든 코스입니다. 오늘도 땀을 무척이나 흘리고, 힘겨워하시는 산객 분들이 많았답니다.

숨은벽 암릉 길 사면과 하늘


숨은벽 능선 정상에 서다

숨은벽 능선 정상은 처음 오면 알지 못하고 지나치기 십상이죠. 물론 올라가지 말라는 경고문도 있긴 합니다만, 조금 내려가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계단을 올라 좁은 곳을 통과해 좌측에 있는 암릉을 바로 올라가도 됩니다. 하지만 더 내려가서 우회해서 오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경대와 백운대



만경대



만경대와 백운대



엄지 바위

숨은벽 능선 정상에 있는 명물 바위입니다. 엄지처럼 생겨서 엄지 바위입니다.

엄지 바위와 숨은벽 능선 길



엄지 바위와 숨은벽 능선


인수봉

인수봉은 바라보는 위치마다 모양이 다르게 보이죠? 숨은벽 능선 길에서 보면 용의 꼬리처럼 늘어져 있고, 이곳에서 보니 또 다른 모습이고, 백운대에서 보면 또 다른 모습으로 보이는 건 아시죠?

인수봉은?

서울의 진산으로 알려진 북한산에 인수봉이 있다. 인수봉은 해발 810m로서 백운대보다는 낮으나, 돌출한 기상에서만큼은 북한산의 으뜸이다. 이 산은 신라 때부터 부아악(負兒岳)으로 불러왔다, 이는 기상에서 남성의 성기를 닮은 ‘불두덩’에 기원한 것이라고, 장호(章湖) 시인은 《한국의 명산기》에서 밝히고 있다.

돌출된 봉우리가 인수봉을 비롯하여 셋이므로, 삼각산(三角山)으로 통용하기도 한다. 고려 때의 오순(吳洵)은 시에서 ‘공중에 높이 솟은 세 송이의 푸른 연꽃, 아득한 구름 안개 몇 만 겹이던가’라고 읊었다. 이존오(李存吾)도 ‘세 송이의 기이한 봉우리 멀리 하늘에 닿았는데, 아득한 대기에 구름 연기 쌓였네. 쳐다보니 날카로운 모습 긴 칼이 꽂혔는데, 가로 보니 비슷비슷한 푸른 연꽃 솟았네’라고 읊었다. 이것은 세 봉우리가 날카롭게 솟아, 구름에 덮여 있는 상태를 서정적으로 노래한 것이다.

인수봉은 날카롭게 솟아 있으므로, 오늘날 등반 코스로 활용되고 있다. 최초의 등반인은 1926년에 영국인 아처와 일본인 하야시로 공인하고 있다. 이후 인수봉에 매료된 젊은 등반인들이, 암벽의 골과 면마다 볼트와 하켄을 박아대면서 봉우리에 올랐다. 그 결과 오늘날 인수봉이 만신창이가 되어 섬세한 아름다움에서, 원형을 잃어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숨은벽 능선 정상에서 바라본 인수봉



인수봉 측면에있는 악어 바위와 도봉산 오봉



백운대로 향하면서 만난 진달래가 참 아름답죠?

여기까지 [1편]을 마무리하고 [2편]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진달래



숨은벽 산행을 마무리하고....

숨은벽은 최근 핫 플레이스인 등산코스로 알려지면서 많은 산객 분들께서 찾는 곳입니다. 숨은벽의 아름다운 암릉과 암릉 길은 북한산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곳 숨은벽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곳이고 그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 코스를 이용해 숨은벽을 보고 바로 밤골공원지킴터로 원점회기 할 수도 있고, 깔딱 고개를 올라 백운대까지 오를 수 있으니 일석이조인 등산코스랍니다.

산은 아는 만큼 즐기며 산행할 수 있답니다. 제가 이렇게 장소를 알려드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스스로 체력에 맞지 않는 산행은 몹시 위험하니 체력과 몸에 맞는 산행 코스를 골라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아시겠죠?

제 스토리에 오신 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북한산 정상 백운대, 영봉 등산코스[2편]를 바로 보시려면 이미지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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