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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골의 행복한 산행 이야기
산행기

도봉산 5월의 싱그러움을 담다

by 시골(sigole) 2022.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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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의 5월(다락능선, 정상, 비선대, 물개바위, 우이암)은 산행하는 마음마저 싱그러움에 젖게 한다

5월의 산을 가보셨나요? 산을 가는 마음까지 싱그러워짐을 느껴보셨나요? 아니라면 5월이 되면 어느 산이든 가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도봉산의 5월은 막 태어난 연녹의 어린잎들, 이미 푸르름을 간직한 잎들과의 조화가 참 예쁜 달이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5월에 도봉산을 가신다면 암릉과 푸르름의 여러 색깔 그리고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의 아름다운 조화는 산행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21. 5.2 날씨도 청명했던 날 도봉산에서 가장 멋진 능선인 다락능선을 따라 정상에 들러, 오봉능선을 따라 오봉을 보고, 오봉 샘 방향으로 푸르는 숲을 지나 우이암까지 가 보겠습니다.

최고의 조망만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같이 가 보시죠.

산행하는 곳
. 다락능선 조망처
. 포대 정상과 Y 계곡 조망
. 도봉산 정상부 (신선대 패스)
. 비선대와 뜀바위 조망
. 물개바위 조망
. 오봉과 조망
. 우이암 조망


도봉산 산행 시 지나치지 말아야 할 곳

위에서 언급한 위치를 산행하면서 지나치지 않아야 할 조망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산객이 없는 길을 혼자 걷는다면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산객이 있다면 모르는 곳은 꼭 여쭤서 어렵게 찾아온 도봉산을 샅샅이 살펴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은 어느 곳을 산행하든 꼭 먼저 그 산을 파악하고 산행에 임하시라는 것입니다.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은 나중에 기억하는 것도 그렇지만, 산행의 맛이 확실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꼭 들러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사전에 파악하고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락능선
미륵봉, 고래밥 바위, 서원 능선 조망 바위, 냉장고 바위, 냉장고 바위 위쪽 바위, 해골 바위, 공룡알 바위

도봉산 정상부
신선대 정상, 비선대와 뜀바위(비탐), 에덴동산(비탐)

오봉능선
물개바위, 오봉산, 오봉, 오봉 남쪽 조망처

우이암
우이암 가면서 전망대


최고의 조망 다락 능선 각 조망처들

다락능선의 시작은 망월사역에서 출발하여 원도봉 쉼터까지 가서 심원사 방향으로 들어서면서 보격적으로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 번엔 도봉산역에서 출발하여 은석암을 거쳐 다락능선에 있는 미륵봉 전에 합류하는 길로 가보려 합니다.

미륵봉

도봉산 다락 능선에 있는 미륵봉은 은석암에서 보면 뚜렷하게 볼 수 있는 봉우리로 산행 앱에서도 도착 알림이 되는 곳입니다. 하지만 등로와 떨어져 있어 그냥 지나치기 십상이고, 짧은 암릉 슬랩을 오르게 됩니다. 올라가면 너른 암릉과 조망에 눈을 뗄 수 없는 곳이랍니다.

은석암에서 바라보는 미륵봉



미륵봉 오르기전 조망처에서 망월사와 포대능선 암릉



미륵봉에서는 도봉산 정상부도 볼 수 있으나, 진행하면서 계속 볼 수 있으니 북한산 라인을 함께 담아봤습니다.

미륵봉 정상에서 서원능선과 북한산 라인


고래밥 바위

고래밥 바위는 내려가서 보면 고래밥 과자에 있는 고래 모양이라 이리 부르는 듯합니다. 도봉산 주 봉우리들을 조망할 수 있으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입니다.

고래밥 바위와 도봉산 정상부



아래 모습이 작은 고래처럼 보이죠? 여기에 올라 있으면 지금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참 멋지죠.

고래밥 바위



서원 능선 조망 바위

이곳은 대나무로 얽어놔 들어가지 못하게 해 놨습니다. 조망이 참 좋은데 아쉽네요. 특별히 위험한 구간도 아닌데요. 옆으로 해서 가기는 합니다. 몰라서 못 가는 분들이 많죠. 고래밥 바위에서 조금 이동하면 좌측으로 대나무로 얽어놓은 장소가 나올 겁니다. 그곳으로 진행하면 된답니다.

이곳 조망처에서는 도봉산 선인봉을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장소랍니다. 총 5 곳인데 한 곳은 좁은 장소라 제외했어요.

내려가며 첫 번째 조망처와 도봉산 정상부



두 번째 조망처에서 도봉산 정상부



우이암과 북한산 라인



세 번째 조망처에서 도봉산 정상부와 북한산 라인



네 번째 조망처에서 도봉산 정상부와 북한산



네 번째 조망처에서 도봉산 정상부와 북한산 라인



냉장고 바위

냉장고 바위는 가장 인기 있는 장소기도 하죠. 처음 이곳 다락 능선을 오시는 산객 분들은 감탄을 하죠. 그럴만한 장소이기도 하답니다. 도봉산 정상부가 이리 멋지게 조망되니까요.

냉장고 바위(오른쪽)와 도봉산 정상부



냉장고 바위 위쪽 조망 바위

이곳은 냉장고 바위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있으니 들러가 보시길 바랍니다. 대부분 그냥 지나치십니다.

좌측 아래가 아래서 보았던 냉장고 바위



도봉산 정상부 봉우리



공룡알 바위

이곳은 다락 능선 마지막 조망처입니다. 다락 능선의 가장 어려운 구간을 통과하면 나오는 장소인데 이곳도 등로 옆에 있지 않고 떨어져 있으니 잘 찾아야 합니다.

조망처를 찾는 방법은 길이 있는 곳이면 잠깐 가서 보는 것입니다.

좌측 공룡알 바위와 도봉산 정상부



공룡알 바위에서 도봉산 정상부



포대 정상

포대 정상은 다락 능선의 마지막입니다. 포대 정상에서 오른쪽으론 포대 능선이 이어지고, 왼쪽으로 진행하면 Y 계곡을 통과(우회로 있음)하여 정상부에 도착하게 됩니다.

포대 정상에서 도봉산 정상부



포대 정상에서 포대 능선과 사패산



포대 정상에서 Y 계곡 정상, 칼바위, 북한산과 오른쪽 오봉산



도봉산의 상징 Y 계곡

도봉산에서 신선대 정상과 함께 가장 잘 알려진 곳이 Y 계곡입니다. 도봉산 등산로 중 가장 어렵고 사고 위험이 있는 곳이죠. 가장 두려움을 갖는 곳은 Y 계곡 정상부 암릉을 오르는 구간인데, 좌우로 낭떠러지이기 때문이죠.

Y 계곡을 통과하기 어렵다 생각되는 경우에는 우회로가 있으니 이용하시면 됩니다.

Y 계곡 내려가면서 정상부 암릉



Y 계곡 능선과 포대 정상, 사패산



Y 계곡 능선 끝에서 뜀바위, 칼바위와 북한산



도봉산 정상부

도봉산 정상부는 최고봉인 자운봉, 신선대, 만장봉과 선인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자운봉 바로 옆에 연기봉 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도봉산에서 자운봉이 가장 높은 곳이나 산행 금지구역이므로 정상을 신선대가 대신하고 있답니다.

도봉산 자운봉
경기의 금강’이라 불리는 도봉산 주능선에 우뚝 솟아 있는 최고봉(740m)이다. 이곳에 오르면 만장봉, 오봉 능선, 칼 바위, 포대 정상, 우이암 등이 한눈에 보이고 멀리 북한산도 조망할 수 있다. 자운봉은 등반하기에 위험하여 산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었으며 바로 옆에 있는 신선대까지만 등반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좌측으로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 뜀바위



신선대, 뜀바위, 북한산


뛰어난 조망처 비선대

비선대는 뜀바위 바로 옆에 있는 곳으로 뜀바위와 같이 비선대라 불리기도 합니다. 정상부에서 도봉 주 능선을 따라 조금 이동하면 계단 내려가기 전에 금줄을 넘어 좌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어서 처음 오는 분들이나 모르는 분들은 찾기 힘들답니다. 참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비선대에서 주공, 칼바위, 북한산



에덴동산(좌)과 칼 바위, 북한산



신선대가 색다르게 보이는 뜀바위

뜀 바위는 신선대 정상에서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일출 때 사진작가 분들이 일출 광경을 촬영하는 장소이기도 한데, 이곳은 비탐입니다.

비선대에서 잠깐 오르면 되는데 그렇게 어려운 슬랩은 아닙니다. 그래도 미끄러운 곳이 한 군데 있으니 내려오실 때 조심해야 합니다.

뜀바위에서 바라본 신선대



아래 사진은 도봉 주 능선을 걷다가 만나는 조망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비선대(뜀바위), 만장봉, 에덴동산



물개바위

도공 주 능선이나 오봉 능선을 따라오다 암릉 위를 보면 암릉 끝에 물개 모양을 한 바위가 보여서 이렇게 부르는 듯합니다. 하지만 직접 올라가 보면 별로 닮지는 않았답니다.

여름엔 시원한 바람이 불어 무척 시원합니다.

배꼽봉, 비선대, 만장봉 좌측으로 포대 능선과 사패산



물개바위에서 칼바위(우), 배꼽봉, 비선대, 만장봉



도봉 주 능선(좌), 상장능선 뒤로 북한산, 오봉(우)



오봉산과 오봉


오봉

오봉은 보는 위치에 따라 그 모양이 정말 다르답니다. 오봉 정상(1봉)에서 바라보는 오봉의 모습보다는 오르기 전 좌측 능선으로 잠깐 내려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오봉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도봉산에 있는 다섯 개의 암봉으로 높이는 해발 660m이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의 북한산 국립공원 오봉 매표소를 기점으로 3.5㎞ 거리에 있다. 다섯 개의 암봉(巖峰)으로 이루어져 오봉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오형제 봉우리 또는 다섯 손가락 봉우리라고도 한다. 다섯 개의 봉우리 가운데 네 번째 봉우리는 다른 봉우리에 가려 4봉으로 보이기도 한다. 다섯 개의 봉우리가 머리 위에 커다란 돌덩이를 얹고 있는 모양으로, 암벽등반의 명소이기도 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남쪽 능선(석굴암 가는 방향)에서 바라본 오봉



오봉 중 1봉에서 바라본 오봉(마지막 봉우리는 관음봉) 뒤로 상장능선, 북한산


오봉 정상에서 바라본 도봉산 정상부



우이암 가면서 전망대에서

오봉에서 내려오면서 오봉 샘 방향으로 내려가면 조망은 없지만 강한 햇볕을 가려주는 숲 속을 거닐며 도봉 주 능선과 합류하게 됩니다.

합류해서 우이암으로 가다 보면 가파른 계단을 오르게 되는데 중간쯤 오르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도봉산 정상부 전체 그리고 오봉과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답니다.

오봉, 오봉산, 물개바위, 도봉산 정상부




전망대에서 출발해 계단을 오르며 우이암 조망 바위에 도착하기 전 나무 책을 넘어 내려가면 아래 모습과 우이암을 조망할 수 있답니다.

도봉산 정상부와 오른쪽 보문 능선



세 곳에서 우이암의 모습

우이암은 보는 위치에 따라 모양이 달리 보입니다. 세 가지 모양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 도봉 주 능선에서 바라본 우이암, 정면에서 바라보는 우이암 그리고 우이 남능선에서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우이암은?
도봉산의 대표적 암봉(巖峰) 가운데 하나로 높이는 해발 542m이다. 명칭은 암봉의 형상이 소의 귀를 닮은 데서 유래하였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관음보살이 부처를 향하여 기도하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 등 다양하다. 원래 명칭은 관음봉(觀音峰) 또는 사모봉(思慕峰)이었다고 하며, 호랑이·코끼리·두꺼비·코뿔소·학 등 각종 동물의 형상을 한 바위들이 관음봉을 향하여 머리를 조아리는 듯하다고 하여 불교에서는 관음성지(觀音聖地)라 여기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봉 주 능선에서 바라본 우이암



우이암



정면에서 바라본 우이암



우이 남능선에서 바라본 우이암



문사동과 계곡

하산은 보문능선을 잠깐 타다가 성불사 방향으로 내려왔습니다. 거의 내려오면 문사동 암각이 새겨진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에서 시원하게 발을 담그고 쉬시는 산객 분들이 많습니다.

문사동은?
문사동(問師洞)은 도봉 서원 앞 계곡의 이름이다. 『주례(周禮)』에 따르면 ‘문(問)’은 예를 갖추어 맞아들인다는 뜻으로, ‘문사동’은 스승을 모시어 맞아들이는 곳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수려한 계곡에서 도봉 서원의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자연을 즐기며 학문을 논하던 장소이었음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문사동 암각과 계곡


도봉산의 5월과 함께 산행을 한다면....

도봉산의 5월은 봄과 여름의 중간쯤 되는 시기라 산의 색이 연녹과 녹색이 적당히 섞여있어 참 이쁩니다. 조금 더 지나면 같은 진 녹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여러 색이 섞인 모습을 볼 수가 없지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산의 다채로운 색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산행하기에 참 좋은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날도 좋고 청명한 날이 많은 시기이기도 하고요.

여러분도 도봉산에 오시거든 다락능선을 최우선 순위로 계획을 잡는다면 도봉산의 진면목을 다 볼 수 있을 것이며, 5월 초라면 싱싱한 산의 모습과 여러 색이 섞인 나뭇잎들로 수 놓인 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올려드린 조망처는 잊지 말고 여쭈면서라도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멋진 산행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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