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의 푸르름에 흠뻑 젖다.

도봉산의 5월 2일 산행 기록을 스토리에 올려드린 적이 있는데요. 이 산행 바로 다음 주인 5월 9일에 산행한 기록을 남깁니다. 다락 능선만 겹치고 다른 곳이니 보시면 도봉산의 봄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5월의 산은 겨울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각기 다른 푸르름을 산에 수놓는 시기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연한 녹색의 여리고 고운 잎들과 더욱 짙은 색으로 변하고 있는 잎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른답니다.
봄 산행은 덥지도 춥지도 않은 최고의 산행 시기라 할 수 있고, 산을 수놓은 잎들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가장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5월의 산을 걸어보면 그 싱그러움과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실 겁니다.
오늘 산행할 곳은?
. 송추계곡
. 사패산
. 사패 능선과 포대 능선
. 포대 정상
. 다락 능선
대중교통편은?
지하철 1호선 가능역에서 34번, 38번, 360번을 탑승하여 송추계곡에서 하차하여 산행 시작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34번 이용 가능)
송추계곡을 따라 걷다.
송추계곡을 따라 올라갈 수 있는 등산로는 송추 남능선을 따라 여성봉과 오봉으로 가는 등로와 송추 폭포를 따라 올라가 오봉과 도봉산 정상으로 가는 등로가 있으며, 사패능선으로 올라 사패산을 갈 수 있는 3곳의 등산 루트가 있습니다.
송추계곡은?
소나무[松]와 가래나무[楸]가 많은 계곡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도봉산(道峰山)의 줄기인 오봉산(五峰山) 기슭에 약 4㎞에 걸쳐 이어지는 계곡으로서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하며, 경기도 고양시와 의정부시를 연결하는 39번 국도변에 있다. 계곡 양옆으로 소나무·가래나무·갈참나무·당단풍나무· 국수나무 등이 어우러진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을 돌아 흐르는 삼단폭포 등 시원하고 맑은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등산로와 연결되는데, 사패산 코스와 오봉 코스가 있으며 왕복하는 데 약 3시간이 소요된다. 1963년 서울 교외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본격적으로 유원지로 개발되어 수영장과 방갈로, 낚시터, 놀이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부근에는 계절에 맞추어 딸기·복숭아·포도 등을 재배하는 농원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송추 계곡을 따라 싱그러운 잎들과 맑은 계곡물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가 보겠습니다.

작은 폭포가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합니다. 푸르 름에 물든 산과 맑은 물과 폭소 소리가 정말 잘 어울립니다.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무르익은 봄을 느끼며 마냥 머무르고 싶은 마음입니다. 송추계곡을 쭉 오르다가 오봉 방향과 사패 능선 방향이 나오면 사패 능선으로 방향을 잡고 오릅니다. 참 아름다운 길입니다. 급한 경사의 등로도 없고 편안한 길이랍니다. 가을에 오면 이 계곡의 단풍에 푹 빠져버릴 것 같습니다.



사패능선에 들다
사패능선은 회룡 사거리에서 사패산까지 이르는 약 1.2km의 능선을 말합니다. 크게 굴곡이 없는 능선으로 사패산까지 편안하게 오를 수 있는 능선이랍니다.
사패능선은?
사패 능선은 북쪽의 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賜牌山) 방향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자운봉에서 북쪽의 포대 능선을 따라가다가 회룡 사거리에서부터 본격적인 사패 능선의 구간이 시작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5월의 사패 능선 등산로가 참 매력적이죠? 햇살에 비친 서로 다른 나뭇잎의 색깔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사패산
사패산은 남녀노소 모두 자주 찾는 산이기도 합니다. 해발고도 500m급인 산으로 오르는데 무리가 없고, 정상엔 널따란 암릉으로 되어 있어 쉼 장소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이랍니다.
사패산은?
높이는 552m이다. 북한산 국립공원의 북쪽 끝에 있는 산으로,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있다. 도봉산과는 포대능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사이에 회룡골 계곡이 있다. 의정부시 서쪽에 있으며, 양주시 장흥면에 있는 4km 길이의 송추계곡은 북한산 국립공원 송추지구로 지정되어 관리된다. 사패(賜牌)이란 이름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왕이 공을 세운 왕족이나 신하에게 땅이나 노비를 하사할 때 그 소유권을 인정하는 문서를 사패라고 했다. 사패산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 옹주가 유정량(柳廷亮)에게 시집갈 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은 것이다. 한편 사패산에는 석굴암(石屈岩)이 있는데, 이곳은 백범 김구가 일제강점기에 상해로 망명하기 전 숨어 지낸 곳이자 광복 이후에도 즐겨 찾은 장소로 전해진다.
한동안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고 도봉산이나 북한산의 유명세에 가린 덕분에 자연이 잘 보존되었다. 2001년 사패산 터널 공사를 두고 불교계와 환경단체에서 환경파괴를 우려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었는데 이때부터 사패산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에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여 가족단위 휴양지로 인기 높아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이 붐빈다. 암봉이지만 도봉산의 날카로운 암봉과는 대조적으로 정상은 넓은 암장으로 되어 있고 거대한 제단 모양을 이룬다.
사패산에서 바라보는 포대능선을 비롯한 도봉산 라인과 북한산의 조망이 참 아름다운 곳이며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포대능선
포대 능선은 회룡 사거리에서 도봉산의 정상인 자운봉까지 이르는 능선으로 크게 굴곡은 없으나, 포대 능선을 따라 포대 정상 쪽으로 가다 보면 500 여 계단을 올라 열대어 바위까지 오르는 곳과 포대 정상을 오르는 계단 2곳이 좀 힘겹다 느끼실 겁니다.
포대 능선은?
포대 능선(砲隊稜線)은 도봉산의 주봉인 자운봉에서 북쪽으로 뻗어 내려가는 능선이다. 능선 중간에 대공포 진지인 포대가 주둔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포대 능선의 길이는 약 1.4㎞이며, 북쪽의 사패산 방향으로 원도봉 계곡, 회룡 계곡, 안골 계곡 등에 연결된다. 도봉산 남쪽 방향으로는 도봉 계곡과 오봉 능선으로 연결되며, 우이암을 경유하여 우이동 계곡까지 능선을 따라 등산로가 나 있다.
열대어 바위
이곳은 열대어 바위가 있는 곳으로 500여 계단을 올라 만나는 곳입니다. 여름엔 땀을 많이 흘리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산불감시 초소
도봉산 산불감시초소 옆에는 망월사로 내려가 원도봉 계곡으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있답니다. 또한 이곳에서 바라보는 도봉산 정상부의 풍경은 포대 능선의 암릉들과 어우러져 참 멋지답니다.


하트 바위
산불감시 초소를 건너오면 첫 번째 만나는 암릉에 하트를 닮은 바위가 있어 이를 하트 바위라 부른답니다. 이 하트 바위에 올라 멋진 포즈로 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작은 선인봉 암릉
하트 바위를 지나오면 이곳 암릉이 나오는데 앞에 보이는 암릉이 도봉산의 주 봉우리 중 선인봉을 닮았다 하여 작은 선인봉이라 부르는데 보는 사람마다 달리 부르는 듯합니다.
이곳 풍경 또한 멋지지요?


도봉산의 5월 정말 싱그럽죠? 따사로운 햇살에 봄은 점점 무르익어가고 있네요.

포대 정상이 보이고 그 뒤로 도봉산의 주 봉우리들이 봄의 푸르름을 싸고 조각구름과 함께 산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포대 정상
도봉산 포대 정상은 대공포 진지인 포대가 주둔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포대 정상에서는 360도로 사방의 조망을 즐길 수 있고,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다락능선과 만월암 계곡을 따라 하산할 수 있고, 포대능선을 따라 사패산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도봉산 최고의 난코스이자 가장 와 보고 싶은 Y 계곡으로 진행할 수 있답니다.
Y계곡은 주말엔 제가 지금 있는 곳에서 정상 쪽으로 오르기만 하는 일방입니다. 평일엔 양방향 진행이 가능합니다. 꼭 기억하세요.
포대 정상에서 사진을 담아봅니다.




다락능선
다락능선은 도봉산 능선 중에 최고의 조망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멋지고, 또한 가장 힘든 코스라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다락능선은 망월사 역에서 심원사 방향으로 가다가 원도봉 쉼터에서 본격적인 능선을 타게 되며, 이 능선은 다리미 바위, 미륵봉, 고래밥 바위, 냉장고 바위, 공룡알 바위 등 최고의 조망처들을 지나 포대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다락능선을 타고 천천히 내려가 보겠습니다.


공룡알 바위
좌측 암릉이 둥그런 모양을 지니고 있어 공룡알 바위란 이름을 붙인 듯합니다. 등로에서 약간 떨어진 지점에 있는 이곳은 도봉산 정상부를 아래 모습처럼 바라볼 수 있답니다.


가파른 암릉을 쇠줄 잡고 내려가면 이곳에서 고목과 함께 포대 능선을 바라보며 잠시 숨을 돌리고, 다시 쇠봉을 잡고 내려갑니다. 어려운 구간은 조금만 내려가면 됩니다.

냉장고 바위
다락능선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이곳 냉장고 바위는 다락능선을 산행하는 모든 분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장소랍니다. 특히 이곳을 처음 와 보신 분들이라면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멋진 모습에 감탄하십니다.




고래밥 바위
아래 사진에서 보듯 암릉에 올려진 바위가 작고 귀여운 고래처럼 생겨서 이렇게 부르게 되었나 봅니다. 과자 이름 중에 고래밥 있죠? 그 속에 들어있는 고래 모양을 담긴 했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에서 고래밥 바위에 올라가 있는 모습의 사진을 찍는다면 멋진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북한산 라인도 한 번 바라봅니다. 북한산 라인은 미륵봉이나 서원 능선 조망 바위에서 보면 멋지게 담을 수 있답니다. 제 스토리에 자주 등장하는 사진이기도 하답니다.

10분 휴식처
이곳은 절이 있었던 터 같은데 탑과 철터가 남아있는 곳입니다. 올라오거나 내려가면서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죠. 그래서 10분 휴식처라고 한 모양입니다.


녹야 선원
도봉산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위치에 녹야선원이 위치해 있는데, 이른 아침 산행을 위해 이곳을 지나면 차분하게 들려오는 목탁소리가 마음을 안정시켜주죠. 고즈넉한 곳에 자리 잡은 이곳은 사슴이 뛰노는 동산처럼 편안한 곳이죠.
녹야 선원은?
녹야 선원은 이름대로 사슴이 뛰노는 동산처럼 평온한 분위기가 나는 평평한 곳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6.25 한국전쟁의 비극이 끝나가던 1952년. 만월 스님이 현재 위치인 서울 도봉구 도봉산길 88길에 녹야 선원을 창건했다. 창건 당시 이름은 녹야원(鹿野苑)이었다. 부처님이 다섯 비구를 상대로 첫 법문을 하신 인도 바라나시 녹야원을 떠올린 것이다. 이를 현 분원장인 혜안스님이 사찰 분위기를 내야겠다는 판단으로 녹야 선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당시 만월 스님은 도봉산에 위치한 망월사의 주지 소임을 보고 있었다. 만월 스님은 무학대사의 비결론을 접하고 ‘도봉산 만장봉 밑으로 십 리쯤 되는 곳에 참으로 묘한 훌륭한 절터가 있다’는 대목을 본 후 비결론에 나온 절터를 찾아 도봉산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 만월 스님이 현재 녹야 선원(녹야원)의 절터를 보고 ‘이곳이 무학대사께서 말씀하신 곳이구나’ 직감하곤 법당부터 짓기 시작한 것이 녹야 선원의 출발이다.
녹야 선원을 짓기 시작한 당시 우리나라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말이 아닌 상황이었다. 그 어려운 시기 만월 스님은 법당, 요사채, 남별당을 한 채씩 한 채씩 완성했다. (불교저널에서 발췌)

녹야 선원에서 잠깐 포장길을 내려오면 북한산 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답니다.

도봉산의 5월 산행
도봉산의 5월은 참 다채로운 색을 가지고 있죠? 여린 연녹의 잎 색들이 나무마다 다르니 참 예쁜데, 거기에 더 짙은 녹색의 잎들과 섞여있어 더 깊은 아름다움의 조화를 볼 수 있죠. 그래서 5월 초의 산은 참 아름답습니다.
도봉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암릉산이라서 푸르름과 하얀 암릉 그리고 이렇게 다채로운 색깔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더욱 아름답답니다.
오늘은 푸르름과 아주 맑고 깨끗한 계곡 물이 있는 송추계곡을 따라 회룡 사거리에 도착, 사패능선을 타고 사패산에 도착하여 도봉산 포대 능선의 톱날 같은 모양을 보고, 다시 사패 능선과 포대 능선을 거쳐 포대 정상까지 진행하여 도봉산 능선 중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다락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서 조망처들을 둘러봤습니다.
5월이 되면 이런 맛에 산행하는 듯합니다. 더욱 싱그러워진 풍경과 맑은 공기 그리고 그림 같은 하늘이 펼쳐지는 곳이 바로 산이니까요. 여러분도 5월의 멋진 풍경을 보시려거든 산으로 한 번 가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
이곳 제 스토리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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