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 눈꽃(상고대)을 처음으로 경험하다.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날, 누구도 산에 갈 생각을 쉽게 못했을 듯합니다. 하지만 겨울엔 추운 날에 가야 눈꽃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운악산으로 향했답니다.
가기를 잘했다.
정말 잘 갔다를 되뇌고, 감탄을 하면서 산행을 했답니다.
아래 사진 한 장이 모든 것을 말해줄 것입니다.

산행하면서 단 한 사람의 산객도 없었고, 운악산은 저 혼자만의 환상적인 놀이터였답니다. 혼자 중얼거리고 감탄하면서 온전히 저와 운악산은 하나였답니다.

참 아름다웠습니다. 저로서는 처음으로 이런 눈꽃을 경험했으니까요. 설레고 행복했답니다.

산행 루트와 교통편 알아볼게요.
산행 루트
산행 루트는 청룡 능선을 따라 올라가면서 눈썹 바위, 병풍 바위, 미륵 바위를 거쳐 만경대에 도착하고 운악산 정상(동봉)을 찍고, 절고개에서 현등사를 통해 하산하였답니다.
청량리역 환승센터(07:30) 현등사행 첫차 탑승~09:45분경 운악산 주차장 도착~무 폭포 기점~청룡 능선으로 산행 시작~눈썹 바위~ 토봉~병풍 바위 전망대~미륵 바위~ 만경대~운악산 정상(동봉)~절고개~코끼리 바위~현등사~ 버스 정류장 도착~15:30분 버스 탑승~청량리역 도착



1330-44번 버스 시간표(청량리역 <--> 현등사)
운악산을 가시려거든 시간표를 항상 한 번 더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시간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빨간색 표시는 청량리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버스를 탑승하였을 경우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을 때 버스 정류장에서 되돌아오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물론 백호 능선을 따라 하산할 경우엔 대개 17:00 버스를 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산행 이야기 (요약)
산행 이야기는 간단히 작성하고, 제가 작성한 블로그 내용을 링크해 드릴 것이니, 자세한 산행기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재 백 년 폭포 기점은 등산로 보수공사로 폐쇄된 상태라 600여 m를 더 올라가 무우 폭포 기점에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올라가다가 백 년 폭 포 기점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는 능선에 도착하고, 좀 더 올라가면 눈썹 바위에 도착하게 됩니다.
눈썹 바위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와 총각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고, 총각이 하늘로 올라간 선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 하죠.

눈썹 바위를 지나면 등산로는 좀 까칠해지고, 능선에 도착하면 오른쪽으로 전망대가 있어 잠깐 들러보고, 토봉 근처에 도착하면 운악산의 진면목을 하나하나 바라볼 수 있답니다.
벌써 설렙니다.
드디어 저도 상고대를 볼 수 있다는 기쁨과 설렘, 상고대가 없어질까 봐 서둘러 올라갑니다.

병풍 바위 전망대 못 미쳐 계단에서 운악산 암릉 봉우리들을 바라봅니다. 멋지지요?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계단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사진은 더 멋지게 나온다는 것 기억하세요.

병풍 바위 전망대
아래 사진은 전망대에서 담은 운악산 병풍 바위입니다. 병풍 바위엔 상고대가 부족한데 위를 보면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됩니다.

병풍 바위
파란 하늘과 상고대가 기대되는 오늘입니다. 공기는 무척 차지만 이렇게 맑은 하늘과 상고대를 볼 수 있음이 제게 큰 행운입니다.

미륵 바위
미륵 바위는 미륵 바위 전망대 아래서 담는 게 더 멋지게 담을 수 있다는 것 기억하시고, 병풍 바위와 함께 담으시려면 광각으로 담으시면 됩니다.

미륵 바위와 병풍 바위를 함께 담았어요. 광각으로 담으셔야 합니다(0.6배~0.7배 정도입니다)

상고대를 본격적으로 만나다
상고대가 위로 올라갈수록 절정으로 치닫고 있네요. 이 황홀한 모습에 설레지 않을 사람 없겠죠?
이 아름다운 상고대를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정말 황홀한 상고대의 모습과 마주한 저는 감탄에 감탄을 하면서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사진을 담았답니다.





만경대에 가까워졌네요. 역시 암릉이 있고 상고대가 있으니 볼거리가 훨씬 많은 듯합니다. 오늘은 제게 이렇게 큰 선물을 주네요.

만경대
만 가지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인까요? 멀리 화악산 방향은 가려져 볼 수가 없어서 만경대 뒤편 전망대로 올라 백호 능선을 바라보려 합니다.

전망 바위 오를 땐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이렇게 눈이 쌓여 있을 땐 더욱이요. 저도 정말 조심스럽게 올랐답니다.

만경대에서 동봉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에서 상고대가 만발입니다.
몇 장 보시면서 정상으로 갑니다.


운악산 정상(동봉)
운악산의 정상은 동봉과 서봉 두 곳이 있지요.
동봉이 서봉 보다 2m 정도 더 높은 거로 나와 있는 듯합니다. 가평군과 포천시가 잘 협력해서 하나로 통일하면 어떨까라는 저의 생각입니다.

서봉은 들러가지 않고 바로 절고개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절고개는 백호 능선(직진 방향), 현등사 (좌측 방향)의 갈림길입니다.
내려가면서 바라본 상고대입니다.


동봉에서 바라본 서봉의 모습입니다. 버스 시간이 촉박할까 봐 서봉을 못 갔던 게 좀 아쉬움으로 남네요. 내려와 보니 시간이 충분했거든요.


절고개에서 현등사 방향으로 하산하다
오늘은 운악산에 저 말고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절고개에서 백호능선을 타면서 운악산 전체의 모습을 담고 싶었는데, 단 한 사람도 등산로를 이용한 흔적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안전을 위해 포기하고, 현등사 쪽으로 하산을 하게 되었답니다. 좀 아쉽긴 했네요.
조금 내려가면 코끼리 바위와 조우합니다.

마른 단풍잎이 쌓인 눈과 같이 있으니 더욱 돋보이는 듯합니다. 겨울이지만 가을이 남아 있네요.

현등사에 도착했네요. 더 많은 사진은 아래 링크를 해 놓을 테니 보시면 됩니다.

불이문을 지나 산행을 마무리하는 단계입니다. 너른 포장길을 따라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갑니다.

눈 위에 떨어진 낙엽도 담고,

계곡도 담으며,

현등사 일주문이 보이면, 산행은 마무리됩니다.

멀리 있는 산을 클로즈업을 해보니, 상고대가 절정입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징검다리도 담아봅니다. 이런 걸 보면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나네요.

내려와 운악산을 바라보니 참 멋집니다. 다시 올라가고 싶은 충동이 생길 만큼요.

자세한 산행기는 링크해 드립니다.
자세한 산행기는 제가 작성한 블로그를 링크해 드립니다. 운악산 산행을 계획하고 계시는 분은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s://m.blog.naver.com/sigole/222964139545
최강 한파에 운악산 눈꽃(상고대)을 만나다 ('22.12.23, 금)
오늘의 산행은.... 오늘은 하루 휴가를 내고 운악산으로 무작정 산행을 떠났답니다. 주말엔 버스가 막혀서 ...
blog.naver.com
운악산 산행을 마치고....
운악산 겨울 산행은 대부분 현등사를 통해서 정상으로 향하는 듯싶었습니다. 이 루트가 최단거리이기도 하지만, 눈이 오면 병풍 바위 쪽은 위험하기 때문일 겁니다. 안전시설이 잘 되어 있어 충분히 오를 수 있지만, 항상 조심하셔야 합니다.
특히 저처럼 혼자면 더욱 안전한 루트로 산행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병풍 바위, 미륵 바위를 보려면 청룡 능선을 따라가야 하는데, 오늘도 다녀간 산객분들이 많지 않았답니다.
저 혼자서 운악산 전체를 전세 냈네요. 오늘은.....
제 스토리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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