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 편....용화산~오봉산 연계 산행]
용화산 운해의 황홀함에 푹 빠지고...
연휴가 시작된 '22. 10.01, 차가 막힐까 봐 일찍 용화산으로 나섰답니다. 하지만 연휴는 연휴 역시 차는 막히고, 수락산역에서 산악회 리더님의 차를 이용해 06:30분에 출발, 안개가 자욱한 길을 따라가니 혹시 도착하면 용화산에서 운무를 볼 수 있을까? 이리 차가 막히니 도착이 늦어 다 사라지지는 않을까? 아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망이 없을까? 이런 대화를 하면서 가을 남자 넷이서 포기 반, 기대 반의 마음을 안고 드디어 10:00 용화산 최단거리 등산 코스 들머리인 큰 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주차를 하자마자 도로 중앙 사이로 보이는 풍경에 환호성을 지르고 감탄을 할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운해가 사라질까 봐 뛰다시피 용화산을 올라 명품 소나무가 있는 곰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고,

새가 나는 듯한 모습을 한 거대한 새남 바위를 바라보니, 셀레는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답니다.

새남 바위에 올라 주전자 부리 바위에서 사진 놀이를 하면서 용화산의 풍광에 푹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했답니다.

가을이 점점 물들어 가는 길목에서 이런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풍경과 운해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새남 바위 상부 쪽에서 있다가 가볼 촛대바위와 하늘벽 암릉을 바라봅니다. 가을 색동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촛대 바위가 있는 암릉에 왔습니다. 이정표가 없기 때문에 못 보고 가시는 산객분들이 참 많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새남 바위를 못 보고 가신분이라면, 용화산을 다시 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멋진 새남 바위 절벽과,

분재 같은 명품 소나무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꼭 들러가시기를 바랍니다. 산행기를 통해 자세한 위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용화산 정상은 특별히 조망이 없으니, 인증만 하고 내려오시면 될 듯합니다.

용화산 최단코스 산행을 시작합니다.
용화산은 크게 양통 마을에서 출발하는 것과, 배후령 고개에서 출발하는 것, 그리고 큰 고개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대부분 자차를 이용해 가장 최단 거리인 큰 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큰 고개는 해발 600m가 넘는 곳이기에 용화산 정상 높이인 875m까지 금세 오르게 됩니다. 거리로는 약 700m입니다.
그럼 저와 함께 용화산을 산행해 보겠습니다.
산행 루트와 산행 포인트....
- 큰 고개 주차장(주차장보다는 공터입니다)
- 곰 바위 전망대(명품 소나무가 있는 곳)
- 손가락(발가락) 바위(등로에서 살짝 오른쪽에 위치)
- 새남 바위(주전자 부리 바위가 있음)
- 촛대 바위와 하늘벽 암릉 상부(명품 소나무 있음)
- 용화산 정상
위와 같은 루트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급한 마음에 산행 앱을 켜지 않고 진행했네요. 특별히 등산로가 어렵지 않으니 쉽게 다녀오실 수 있답니다
산행을 시작합니다.
용화산은 아침 일찍 오시면 운무를 가끔 볼 수 있는 곳이죠. 오늘은 차가 막혀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정말 멋진 운해는 보지 못했지만 몹시 만족스러웠습니다.
큰 고개
용화산 최단 등산코스로 자차나 안내산악회를 통해 오셔야 합니다. 도착하지마자 펼쳐진 운해에 마음을 빼앗겨 스스로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급한 마음에 쇠봉을 잡고, 스테이플러 발판도 딛이면서 빠르게 올라갑니다.

곰 바위 전망대와 명품 소나무
큰 고개에서 조금만 올라오면 조망이 터집니다. 큰 고개에서 출발하는 특권이라 할까요? 그럼 곰 바위 전망 대와 명품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한 번 놀아 볼까요?

명품 소나무 우측으로 살짝 들어가서 운해가 있는 방향도 담아봤습니다.

위쪽에서 명품 소나무와 곰 바위 전망대에 올라 사진을 담고 있는 산객분입니다.

잠깐 자리를 비워주셔서 얼른 한 컷 찍습니다.

명품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풍경도 참 멋지고,

곰 바위 전망대와 함께한 풍경도 신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어 너무 멋졌답니다.

춘천 쪽 방향은 여전히 운무가 짙게 깔려 있는데 잘 보이지 않아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손가락(발가락) 바위 전망대
이곳은 새남 바위로 가기 전 능선에 올라서면 바로 우측에 위치해 있는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치는 곳이죠. 뒤를 돌아가시면 멋진 조망이 있는 곳이랍니다.
이 바위의 이름은 없고, 이웃님 블로그를 참고하였답니다.

뒤로 돌아 올라가 보면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가을을 머금은 산과 하늘과 운해가 참 아름답습니다.

회원님 사진 남기지 않을 수가 없죠? 암릉은 고소공포증 있으신 분은 올라가지 마세요.

아름다운 풍경은 아무리 보아도 설레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목적지인 새남 바위를 바라봅니다. 새남 바위에서는 또 어떤 풍경을 보여줄까요?

새남 바위
새남 바위를 바라보면 거대한 수직 암릉에 압도당하죠. 이곳은 암장으로서 유명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암벽을 하는 분들을 잘 찾아볼 수 없네요.
새남 바위
용화산 새남 바위는 높이 150m, 폭 200m에 달하는 화강암벽으로 1970년대 초반부터 강원대 산악부의 개척을 시작으로 현재 20여 개 루트로 크랙과 침니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암장.
새남 바위 위에서 놀아봅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한번 풍경들을 담아볼 테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주전자 부리 바위]
이곳이 새남 바위의 사진 포인트랍니다. 아래쪽으로 물골처럼 형성된 골이 있는데 이것이 주전자 부리 모양을 닮았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담지 않으면 안 되겠죠?

저도 한 컷 담아봅니다. 사진을 찍기만 해서 제 모습은 잘 보이질 않는답니다. 물론 혼자서 산행을 자주 하니 그렇기도 합니다.

새남 바위 암릉 상부를 따라 천천히 올라갑니다. 참 멋지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많은 곳이랍니다.

주전자 부리 바위에서 포즈를 취하시는 산객분입니다.

촛대 바위와 멋진 하늘을 담으면서 암릉 위를 기분 좋은 마음에 사뿐사뿐 걷습니다.

반대쪽을 바라보니 참 멋진 모습이 가을과 함께 저의 마음을 흔들어 댑니다.

바위틈에서 참 멋지게도 자란 소나무들을 보면서 정상으로 향해 갑니다.



용화산 정상
용화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은 춘천 오봉산과 연계한 산행이므로 정상에서 잠깐 머물고 내려갑니다.
용화산은...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看東面)·하남면(下南面)과 춘천시 사북면(史北面)의 경계에 있는 산.
높이는 877.8m이고, 주봉(主峰)은 만장봉이다. 이 산에서 지네와 뱀이 서로 싸우다 이긴 쪽이 용이 되어서 하늘로 올라갔다 하여 용화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김부식의 《삼국사기(三國史記)》에는 고대국가인 맥국(貊國)의 중심지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중에 용화산성이 있으며 산 밑에는 용화사와 용흥사(龍興寺)가 있고, 준령 북쪽의 성불령에 성불사 터가 있다.
용마 굴(龍馬窟)·장수 굴(將帥窟)·백운대(白雲臺)·은선암(隱仙岩)·현선 암(顯仙岩)·득남(得男) 바위·층계 바위·하늘벽·만장봉·주전자바위·마귀할멈 바위·새남 바위·한빛 벽·광바위·바둑판 바위·작은 비선대 등 각종 전설을 간직한 기암이 많고 폭포도 6개나 되어 경치가 아름답다. 정상에서는 남쪽으로 춘천시를 에워싼 대룡산·금병산·삼악산이 보이고 그 사이로 인근의 파로호·춘천호·의암호·소양호 등이 보이며, 서쪽으로는 화악산·북배산이 보인다.
인근 주민의 정신적 영산(靈山)이자 명산으로서, 옛날에는 가뭄이 들면 화천군에서 군수가 제주(祭主)가 되어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고, 요즘도 해마다 열리는 용화축전 때 산신제를 지낸다. 용화산의 안개와 구름은 예로부터 성불사의 저녁 종소리, 기괴한 돌, 원천리 계곡의 맑은 물 등과 함께 화천 팔경(華川八景)이라 불렀다.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가을 모습이 완연한 모습과 함께 산행한 회원분들을 담아드리고, 이제 용화산에서 꼭 들러야 하는 하늘 벽 암릉으로 가보겠습니다.

하늘 벽과 촛대 바위 전망 바위
이곳은 안내가 되어있지 않아 처음 오시거나 모르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곳입니다. 용화산에서 이곳을 못 보고 가신다면 앙꼬 없는 빵을 드신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은 정상 가기 100m 전 능선에 도착하여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100여 m를 내려가면 만나실 수 있답니다.
좌측으로 100m를 가면 용화산 정상이랍니다.
만약 용화산에 오셔서 이곳에 들러가지 못하셨다면 다시 와야 하는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만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회원 분들이 제 이름을 따서 수경 바위라고 명명하고 왔답니다. (빼어날 수, 경치 경), 물론 제 이름의 한자와는 다릅니다(물 이름 수, 서울 경)
그럼 함께 멋진 풍경에 빠져 보실까요? 비슷한 사진도 많지만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것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명 수경 바위(오늘 이렇게 명명했답니다. 오해는 없으시길....)


전망 바위 위와 새남 바위 그리고 조금은 엷어진 운해와 멋진 하늘입니다. 계속 보시겠습니다.






[명품 소나무]
이 명품 소나무를 보고 이곳 용화산에 오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소나무입니다.
같은 모습이지만 여러 장소에서 담은 사진을 올려드리니, 용화산에 가신다면 맘에 드는 장소에서 담아 보시길 바랍니다.








[전망 바위 주변에서 바라본 풍경들]
전망 바위 주변을 꼼꼼하게 둘러보며 풍경을 담아 봅니다. 용화산이든 어떤 산이든 꼼꼼하게 바라보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산행을 즐기는 가장 좋은 습관입니다.
보실까요?




산그리메도 몽환적인 모습입니다.

[촛대 바위]
촛대 바위를 새남 바위 위에서 바라보면 뾰족하게 보이지만, 이곳에서는 이런 모습이랍니다.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합니다.
이제 하늘 벽 전망 바위를 떠나 다시 새남 바위와 곰 바위 전망대를 거쳐 용화산 산행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가을 사이로 살짝 모습을 보여주는 하늘 벽 암릉입니다.

새남 바위 암릉 위를 다시 걷다
내려와 걸으면서 올라올 때보다 더 꼼꼼히 풍경을 감상합니다.


하늘 벽과 촛대 바위를 여러 장소에서 담아봤습니다.


멋지죠? 울긋불긋한 모습이라면 또 얼마나 감동적이 풍경을 선사할까요?

소나무도 가을을 닮아갑니다.


다른 풍경도 좀 볼까요? 오늘은 예쁜 하늘빛과 엷기는 하지만 운해와 함께 하니, 특별한 오늘입니다.
만약 운해와 파란 하늘에 무심하게 엷게 흩뿌려진 흰 구름들과 단풍이 든 산이 함께라면 얼마나 환상적인 풍경이었을까요?



명품 소나무와 함께하는 용화산 산행입니다. 하늘 벽 암릉과 촛대 바위와 함께 합니다.


주전자 부리 바위 위에 다시 섰습니다. 이 시간까지 (오후 1시경)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한 오늘입니다. 제가 정말 큰 복을 받고 있네요.


암릉 산이라 그런지 명품 소나무가 참 많습니다. 용화산은 두 번째지만, 첫 번째엔 잘 알지도 못했지만 겨울이었어서 멋진 풍경은 보지 못했지요.

다시 곰 바위 전망 바위와 명품 소나무가 있는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사진 담고 빠르게 내려가고자 합니다.

곰 바위 전망대에 올라 멀리 산 그리메를 담아 봅니다. 아직 운해가 살짝 드리워져 있네요.

오봉산 산행을 위해 배후령 고개로 이동하다.
이제 다 내려왔네요.
오봉산도 산행해야 하기 때문에 정리하고 오봉산 최단 코스 들머리인 배후령 고개로 이동합니다.
배후령 이후부터는 오봉산 산행으로 기록하겠습니다.


[이어지는 오봉산 산행을 바로 보시려면 아래 이미지 클리!!]
소양호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춘천 오봉산 산행('22.10.01,토)
[오봉산 편.... 용화산과 오봉산 연계 산행] 소양호가 있는 강원도 춘천 오봉산의 아름다움을 전합니다. 큰 고개를 들머리로 용화산을 산행하고, 산악회 리더님의 자차를 이용해 두 번째 산행지
sigole.tistory.com
용화산 산행을 마치고....
용화산의 풍경 잘 보셨나요?
출발하면서 안개가 너무 짙게 끼어 걱정을 했는데, 큰 고개에 도착하니 맑은 하늘에 운해까지 볼 수 있어, 잊지 못할 산행이 되었네요.
이곳 용화산에 오신다면 오늘의 모습보다도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보시길 바랍니다. 오시면 꼭 하늘 벽 전망 바위(촛대 바위 있는 곳)에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아시겠죠?
용화산에서 오봉산까지 연계할 수 있지만 교통편이 여의치는 않습니다. 소양호 배편이 5시 30분에 끊기기 때문에 상당이 빠듯하답니다.
오늘은 산악회 리더님의 자차를 이용했기 때문에 큰 고개에서 바로 배후령 고개 정상으로 이동해서 오봉산을 산행할 수 있었답니다.
그럼 오봉산 산행에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저와 함께 용화산 산행 즐거우셨나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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