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공룡능선~천불동 계곡 그 아름다운 산행의 기록
오늘은 설악산으로 산행을 떠났습니다. 처음 루트는 오색에서 출발하여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을 거쳐 공룡 능선을 타려고 했으나, 인원 구성 등을 감안하여 소공원에서 공룡 능선을 거쳐 ,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 소공원으로 원점 회기 하는 산행을 하였답니다.

산행은 사진이 많아 두 편으로 나눠 스토리를 작성합니다.
그럼 저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설악산 산행 떠나실까요?
[ 공룡 능선 편....공룡 능선~ 천불동 계곡연계 산행]
작년 이른 가을 설악산 공룡 능선과 천불동 계곡 산행 후 두 번째 공룡 능선과 천불동 계곡을 찾았습니다.
강풍경보가 내려진 이곳 설악산, 썩은 나뭇가지는 세찬 바람에 도로에 나뒹굴고, 차까지 휘청하게 만들었답니다.
새벽 3시 전 소공원에 도착하여, 비선대 도착하니 새벽 3시경이 되었네요. 본격적인 마의 구간인 급경사 돌계단을 따라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을 하기 전 여명을 가슴 벅차게 바라보며,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 부지런히 올라 금강문을 지나 공룡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감동적인 모습에 저의 가슴 설렘을 어찌할 수 없었답니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니, 더욱 감격에 젖습니다.

공룡 능선에 들어서자 세차게 불어대는 강풍에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설악의 아름다움을 담아내기 위해 바람과의 사투를 벌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세찬 바람에 진눈깨비까지 따갑게 얼굴을 때리는 상황은 가을 속에서 겨울을 느낄 수밖에 없는 특이한 현상을 맞게 되었답니다.

1275봉 정상엔 세찬 바람으로 오를 엄두도 못 내고, 다시 촛대 바위가 있는 공룡 능선의 화려함 속으로 스며듭니다.

천천히 그리고 바람과의 계속된 전쟁을 치르고, 마치 안개에 싸인 듯한 진눈깨비의 향연에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하는 귀한 장면을 바라보며,

공룡 능선의 끝이자 설악산의 제1경인 신선봉으로 오르며 지나온 그 화려한 공룡 능선을 바라보았답니다.

이 화려함 속에 저기 숨겨진 가을 속 상고대를 보십시오. 대청봉에 오르다 포기하고 하산한 산객이 많았다는 소식도 들었네요.
화려함 뒤엔 가시 돋친 풍경도 있을 수 있음을 몸소 체험한 오늘이었네요.

이것으로 오늘의 공룡 능선 산행을 마무리하고, 무너미 고개를 거쳐 천불동의 아름다운 계곡에 풍덩 빠지러 내려갔답니다.

오늘의 산행 루트와 사진 포인트는(공룡 능선 편)....
산행하실 때는 꼭 내가 가서 어디를 그리고 무엇을 보고 와야 하는지 공부해서 이미지를 떠올리셔야 합니다. 포인트를 알아야 더욱 알찬 산행을 할 수 있으니까요.
- 일출 전망대(마등령 근처까지 가는 시간이 부족할 경우)
- 금강문 지나 계단에서 바라보는 공룡 능선
- 마등령 삼거리
- 나한봉으로 가면서 바라보는 마등령과 세존봉 주변
- 나한봉 지나 큰새봉을 바라보는 조망처
- 1275봉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큰새봉
- 1275봉 측면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 촛대 바위와 천화대 풍경
- 촛대 바위 뒤에서 바라보는 천화대 암릉들
- 신선봉으로 가다 만나는 먹이 먹는 돼지와 신선봉
- 신선봉 정상 직전에서 바라보는 공룡능선
-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풍경
- 설악산 대청, 중청, 소청 풍경
- 기타 엄청 많은 조망처가 공룡 능선에 많으니, 여유 있게 산행할 수 있어야 하고, 체력 또한 중요한 조건 중에 하나라는 것 잊지 마세요.

산행 시작합니다
심상치 않은 바람과 내려간 체감 기온에 겨울용 패딩을 입고, 목을 감쌀 수 있는 워머 그리고 보온용 장갑 등을 챙겼답니다., 속을 달래기 위해 간단한 죽으로 아침을 하고, 소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하늘엔 바람이 세차게 불어 빠르게 구름이 흐르고, 음력 15일이라 밝고 둥근달이 떠 있었으며, 깨끗한 하늘에 빛나는 별도 바라보며 비선대로 이동합니다.
세찬 바람에 오히려 하늘은 맑았답니다. 구름의 모양이 멋지게 하늘을 수놓았죠.

오늘 산악회 회원 4명과 저는 달빛을 길잡이 삼고, 헤드랜턴은 보조 역할을 맡기고 공룡 능선 산행을 위해 비선대로 향해 걸었답니다.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는 약 3.0km입니다.

밝은 달과 구름은 서로를 멋지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는 듯합니다. 오늘 설악산 산행 기대가 되지요?

비선대
비선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기 전 국공 직원께서 문을 열어 놓고 차로 이동 중이었네요. 본격적으로 가팔라지는 등로를 따라 3.5km 위치해 있는 마등령 방향으로 출발합니다. 좌측은 천불동 계곡으로 향하는 방향인데 하산하여 이곳으로 원점 회기를 할 계획입니다.

비선대에서 800m를 걸어 올라왔을 뿐인데 무척이나 힘이 듭니다. 오늘 저는 컨디션이 좋아 많이 지치지는 않았네요.

어려운 구간을 걸어 올라오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이곳에서 여명을 맞습니다. 붉은빛을 발하는 해와 구름 그리고 단풍잎과 호수 같은 파란 하늘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줍니다.


해돋이 전망대
계속 올라 해돋이를 맞이하는 전망대에 도착했는데, 해 뜨는 시간이 좀 남아 오늘은 전망대를 통과합니다. 해가 일찍 뜨는 계절엔 이곳 전망대에서 해돋이를 맞이한답니다. 전망대 사진은 어두워 찍을 수가 없었네요.
이제 공룡 능선을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공룡 능선의 상징 1275봉을 담아 봅니다.

금강문
금강문을 조금 지나면 멋진 모습의 공룡 능선을 감상하실 수 있답니다. 이곳에서 햇살에 비친 공룡 능선의 풍경은 압권이니 이곳에서 시간을 할애하여 사진을 담으시길 바랍니다.

금강문을 지나 좀 이동하면 계단이 있는데, 이곳에서 담은 사진들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이 무지 많지만 다 올려드리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답니다.
쭉 내려서 보십시오.

아직 해가 구름에 가려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은 사진이 칙칙하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리더님께서 암릉에 올라서 1275봉과 함께 담아봤습니다.

햇살 공룡을 깨우다
바다 위 구름을 뚫고 해가 나오자 온통 붉은빛이 이곳 설악산 공룡을 깨웁니다. 정말 설레는 맘을 어찌할 수 없었답니다.

공룡 능선에 위치한 큰새봉, 쑥 들어간 부분인 킹콩 바위, 그리고 1275봉, 천화대 암봉들이 뾰족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아~~
이 햇살,
이 하늘과 구름,
공룡 능선의 아름다움,
이런 신비한 모습 정말 감동적입니다.

오른쪽부터 킹콩 바위, 1275봉, 범봉, 천화대 암봉 그리고 밝은 빛에 화채능선이 멋지게 다가옵니다.

계단을 올라와 조망처에 도착했습니다. 등산로에서 조금 벗어난 지점인데 이곳에서 멋진 모습을 보면서 간식도 먹으면서 쉬어 갑니다.
몇 장 올려드려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런 모습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분이 계실까요? 연신 폰으로 사진을 담았답니다.

햇살에 비친 담풍들과도 함께 담아봅니다. 다 올려드리고 싶지만 사진이 너무 많아져 올려드리지 못하는 안타까움 아시죠?
내려서 보세요.


1275봉의 멋짐은 공룡 능선에서도 유독 눈에 띕니다. 첨탑처럼 우뚝 솟은 모습은 마치 금방이라도 하늘로 치솟아 오를 듯합니다.


이 모습에 만세를 부르지 않을 사람도 없을 겁니다. 회원님 뒷모습도 공룡 능선과 함께 담습니다.

이제 마등령 삼거리를 향해 이동합니다. 가는 곳마다 저의 발길을 잡는 곳이 정말 많습니다. 조금 전에 머무르며 사진을 담았던 암릉이 보여, 단풍잎과 함께 담아봅니다.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하기 전 조망처가 좀 있으니, 사진을 담으며 이동해 보세요. 햇살이 비치면 단풍도 더욱 선명할 텐데 이 아름다움에도 아쉬움이 남는 건 제 욕심이겠죠?

세존봉 아래에 지나왔던 등산로가 있고, 일출 전망대도 있답니다. 빛 내림으로 비친 설악의 세상은 정말 천상의 세계 임에 틀림이 없는 듯합니다.

공룡 능선 큰새봉부터 쭉 담아 봅니다. 구름, 하늘, 햇살이 참 신비로운 빛깔로 서로 조화를 이룹니다.

다시 한번 지나온 세존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습니다. 공간에 만들어진 색들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마지막으로 공룡 능선을 바라보고 마등령 삼거리로 향합니다. 활엽수는 단풍이 들면서 많이 낙엽으로 변해 있었네요.

마등령 삼거리로 가면서 만나는 활엽수 단풍입니다.

마등령 삼거리
마등령 삼거리는 오세암과 공룡 능선으로 가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은
설악동 탐방지원센터에서 6.5km 온 지점,
비선대에서 3.5km 온 지점,
오세암에서 1.4km를 온 지점입니다.

사진 몇 장 올려드립니다.

빛 내림과 함께하는 공룡 능선에 가슴이 뜁니다. 설렙니다. 살짝 햇살이 계곡 쪽에 비친 모습이 너무 신비롭고 저는 좋습니다.

이제 공룡 능선의 실실적인 시작인 나한봉으로 향해 올라갑니다. 약간의 너덜길이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너덜길에서 마등령을 바라봅니다. 회색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 그리고 단풍이 든 마등령에 햇살이 앉았습니다.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세존봉과 암릉들 그리고 소공원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 있는 권금성 라인이 내려다 보입니다.

나한봉으로 오르면서 조망처가 꽤 있답니다. 세찬 바람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멋진 장소가 많으니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무지개가 떴다고 회원님께서 소리칩니다. 살짝 나타난 무지개에 이번 산행에 행운이 깃들 모양입니다.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신비로운 풍경, 벌써 충분한 행운을 받은 듯합니다.

나한봉
나한봉은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 지구의 공룡능선에 있는 해발 1298m의 봉우리이며, 공룡능선 상의 마등령과 1275봉 사이에 있고, 명칭은 불교의 수호신인 나한(癩漢)에서 유래하였답니다.
실제로 보니 우뚝 솟은 모양이 불교의 수호신 나한이라 칭할만합니다.

이 바위는 뭐라 불러야 할까요? 신기하게 생겼죠?

큰새봉
큰새봉은 나한봉에서 바라보면 가장 멋지게 바라볼 수 있답니다. 큰 새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이 모습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금방이라도 하늘 높이 날아오를 것만 같습니다.

나한봉 근처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큰새봉은 압권입니다.

멋지지요? 말로 어찌 표현이 가능하겠습니까? 단풍과 함께 바라보니 너무 멋집니다.


이제 킹콩 바위가 있는 곳으로 가볼까요?

태풍의 위력보다 강한 세찬 바람에 정말 조심스럽게 조망처로 가봅니다.
세존봉과 울산 바위가 멋지게 펼쳐집니다.

다시 좀 넓혀서 담아 봅니다.
설악산엔 아름다운 수석 전시장 보다도 더 멋진 암릉들이 자리하고 있지요.

나한봉도 바라 보고, 조망처에서 되돌아와 다시 걷습니다.

이곳은
마등령 삼거리에서 1.2 km 온 지점,
비선대에서는 4.7km를 온 지점이네요.

가을 속 겨울을 느끼기에 충분한 날씨에 회원들 모두 중무장을 했답니다. 보이시죠?

하늘의 모습은 변화무쌍합니다. 그럼에도 비가 오지 않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하기야 눈이 와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닌 오늘의 날씨입니다.
1275봉이 보이고, 뒤로는 천화대 암릉들이 보이네요.

조망처에서 세찬 바람의 흐름에 맞서서 사진을 담고, 계속 이동합니다.



고릴라를 닮은 바위를 지나고,

멋진 암릉들을 바라보는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이곳 설악산 공룡 능선, 어느 박물관이 이와 비교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세상 어디에도 없는 박물관에 잠시 구경을 하는 것이지요. 이런 박물관을 가진 이 세대가 멋지게 후대에 물려줘야겠죠?

킹콩 바위
여기는 어디일까요?
바로 킹콩 바위가 있는 지점으로
마등령 삼거리에서 1.7km을 온 지점,
비선대에서 5.2km를 온 지점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바위가 킹콩 바위입니다. 이곳이 인증 사진을 남기는 최고의 장소인데 오늘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 부는 바람을 어느 누구도 이겨낼 수가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대개 킹콩 바위 사이에 서서 사진을 담는데, 오늘은 바로 천 길 낭떠러지로 날아가 버릴 것입니다. 이곳에서 몸을 가눌 수도 없었답니다.

이제 1275봉으로 향합니다. 암릉들이 참 신기하게 생겼죠? 이 암릉도 고릴라를 닮았어요

공룡 능선에 가장 어려운 구간이 1275봉을 오르는 언덕길입니다. 지금까지 오면서 지친 다리가 다시 긴 언덕길을 오르기 때문일 듯합니다.
하지만 이 길은 도봉산 깔딱, 북한산 깔딱에 비하면 아주 평범한 오름길이랍니다.

오르고 또 오르면 가고자 하는 곳에 반드시 도달하게 되어 있지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그 시점이 성공의 바로 앞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계속 오르며 큰새봉을 바라보게 되네요. 오른쪽은 1275봉 암릉입니다.

1275봉
1275봉은 이름을 갖지 않았지만 공룡 능선에서 잘 알려진 암릉입니다. 정상에 올라가면 사방이 조망되는 특급 조망처지만, 오늘은 바람으로 인해 올라갈 엄두도 내지 못했답니다.


1275봉 뒤로 보이는 풍경도 멋진데, 바람 때문에 올라가지 못하고 주위에서 담아보았네요. 정말 바람을 이렇게 맞아본 일은 처음입니다.

1275봉을 내려오면 바로 쉼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답니다.
이 지점은
마등령 삼거리에서 2.1km를 온 지점,
비선대에서 5.6km를 온 지점,
즉, 소공원에서는 8.6km를 이동한 위치랍니다.

멋진 단풍길을 따라 이제 촛대 바위로 향합니다. 바람이 능선을 벗어나면 조금 낫습니다.

나무에 낀 푸른 이끼와 아직 푸른 단풍 잎.... 서로 같은 마음을 가졌을까요? 같은 모습을 하자고 약속을 했을까요?
같은 곳을 바라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화려한 단풍들,
많은 아픔 속에 이렇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단풍들.... 아주 가끔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촛대 바위와 천화대
이곳의 아름다움은 말을 하지 않아도 사진을 보시면 아실 겁니다. 촛대 바위와 천화대 암릉들이 이루는 천혜의 아름다움의 조화가 제 가슴을 마구마구 뛰게 합니다.

이곳의 아름다움은 촛대바위 사이로 들어가 바라보는 풍경이랍니다. 이곳은 반드시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들어가 볼까요?

안으로 들어가면 범봉과 천화대 암릉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은 릿지꾼들이 좋아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몇 장 보실까요?

중간 암릉에 올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오늘은 올라갈 엄두를 못 내지요. 이곳에서 사진 찍는 것도 어려웠답니다.

사진엔 바람이 표현 안 되니 평화롭고 아름답기만 하죠?
그래요,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두려움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그래서 진실된 마음이 서로를 참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는 것이죠.

촛대 바위를 떠나 공룡 능선의 마지막 지점이며, 설악 제1경인 신선봉으로 향해 갑니다.

산오리 풀도 멋진 색감으로 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핑크빛 산오이풀이 정말 예쁘죠?

수석 전시장보다 더 멋진 암릉들과 단풍이 든 주위 풍경들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천천히 보면서 걷습니다.

저 뒤로 설악산의 정상인 대청봉도 보입니다. 대청봉은 오늘 국립공원 직원들이 하산하라 했다네요. 영하 27도의 강 추위에 몰아치는 진눈깨비로 인한 조치였겠죠.
이곳 공룡 능선도 위험하니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하라고 하였다네요.


울산 바위도 한 번 더 바라보고 이동합니다.

마등령 삼거리에서 2.7km를 이동한 지점입니다.
그러니 비선대에선 6.2km를 이동했고,
소공원에선 9.2km를 이동한 지점입니다.

1275봉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때 공룡 능선에 몰아친 진눈깨비 때문이랍니다. 세찬 바람은 진눈깨비마저 얼굴을 따갑게 때려댑니다. 고개를 돌리고 또 숙이며 걸어야 했답니다.

1275봉과 저 뒤로 큰새봉이 보입니다. 큰새봉은 작은새봉으로 변해있네요.

저기 M자 모양을 한 봉우리가 바로 신선봉입니다. 공룡의 끝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마등령 삼거리에서 3.6km를 온 지점,
비선대에서 7.6km를 이동한 지점입니다.

멋진 암릉 길을 보면서 이동합니다. 사진은 더 많으나 너무 많아질 듯하여 제외한 사진이 좀 더 많답니다.



보이시나요?
진눈깨비의 습격의 모습이.... 멋진 단풍의 모습을 담고자 했으나 방법이 없었답니다.

좀 더 확대해 봤습니다.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듯 하지만 그 속은 이미 아름다웠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표현을 하지 않아도 그냥 아름다운 것처럼요.


등산로를 가로지른 고사목
이 고사목이 참 유명세를 타고 있지요. 길을 가로막았지만 지나가는 거에는 전혀 지장이 없어, 인증 사진을 담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신선봉도 살짝 보이죠?

고사목 바로 뒤에는 이런 암릉이 있답니다. 먹이를 먹는 돼지랍니다.

바람과 진눈깨비의 습격을 피해서 이동합니다. 이쁜 단풍들이 참 많았는데, 다 담으며 이동하기엔 시간이 모자랐네요. 또한 세찬 바람에 흔들려 더 그랬네요.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안개에 싸인 듯 천화대 암릉 뒤로 1275봉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신선봉을 오르면서, 울산 바위를 바라봅니다.
울산 바위 주변은 정말 청명한 하늘이 펼쳐져 있네요.
참 멋지지요?

신선봉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공룡 능선은 정말 천하 1 경이라 할 수 있지요. 설악산의 정상 대청봉이 가까이 보입니다.

단풍과 하얀 구름과 봉우리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보이시나요?
10월 초에 볼 수 있었던 대청봉의 상고대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얼마나 춥고 바람이 거센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습이죠.

신선봉 아래 조망처에서 바라본 공룡 능선입니다. 정말 멋지죠?

신선봉
신성봉은 공룡 능선 마지막 봉우리(마등령 방향이 시작점인 경우)이며, 설악산의 제1경입니다. 그만큼 신선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아름답다는 방증이죠. 하지만 오늘은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이라 빠르게 하산을 시작해야 했답니다.

첫 번째 이곳을 산행하면서 보지 못 했던 울산 바위입니다. 오늘은 울산 바위가 자기도 바라봐 주라는 듯 정말 하얀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파란 하늘이라 더욱 흰 속살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설악산 정상도 바라봅니다. 저기를 오늘 산행하신 분들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쳤으리라 믿습니다.


바람으로 인해 암릉을 잡고 버티는 회원님의 모습입니다. 신선봉은 바람을 막아주는 장소가 없어 어느 곳보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쳤답니다.

신선봉,
이곳은 마등령 삼거리에서 4.1km를 온 지점이며,
비선대에서 7.6km, 소공원에서는 10.6km를 걸어온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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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능선과 연계한 천불동 계곡 스토리입니다.
설악산 천불동 계곡 그 푸른 옥빛에 물들다('22.10.10)
설악산 공룡 능선~천불동 계곡 그 아름다운 산행의 기록 오늘은 설악산 소공원에서 공룡능선을 거쳐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한 설악산 최고의 등산 코스로 산행을 하였답니다. [공룡 능선 편은 아
sigole.tistory.com
제1편 공룡 능선을 산행하고....
설악산에서 공룡 능선은 누구나 와 보고 싶은 곳입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코스에 탈출로가 없어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민 등산로가 된 듯합니다. 산객이 넘쳐나기 때문이죠. 체력만 충분하다면 누구나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설악산 자체 날씨가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가을 추위에 의한 저 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자주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과하다 할 정도로 옷은 준비하는 것이 좋답니다.
오늘 어떠셨나요?
사진에 보이지 않았던 거센 바람과 진눈깨비의 습격으로 상당히 어려운 산행이었답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멋졌던 공룡 능선의 산행,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게 되었네요.
제 스토리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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